[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치러질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정 전 의원은 12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전은 이대로 가면 도태된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변화를 위한 용기의 깃발을 내걸고 민선8기 대전시장에 도전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 건강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대덕구에서 민선 4, 5기 대덕구청장과 제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윤석열 후보의 경선 시절 상임정무특보를 거쳐 현재 중앙 선대위 조직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뒤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대전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 대전이 이대로 도태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 번 도약하느냐를 선택하는 갈림길"이라며 "현재 대전은 리더십, 비전, 시민이 사라진 3無의 도시다. 시민은 사리지고 특정 이념에 경도된 시민단체만 보이며, 지역경제는 실종되고 세금 퍼붓는 지역화폐 홍보만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대전이 나아가야 할 목표 두 가지로 ’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을 정 전 의원은 제시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천7산지계(3川7山之計, 3천 7산을 놀이터로) ▲과학의 사업화 및 산업화(S-B : Science-Business) ▲거대 도시 시대에 대한 대책 ▲지구 및 미래와의 공존(LOHAS) 등을 강조하고 “투명한 공동 경영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새로운 대전을 이끌 새로운 시장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역량과 성과를 입증해야 하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제주의자인 동시에 의(義)와 예(禮)의 충청정신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마 선언을 마무리하며 정 전 의원은 “저 정용기가 조국과 지역을 위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평가해 달라”며 “민선 8기 대전 시장 선거에서 변화를 향한 용기 (Courage to Change)라는 깃발을 든 저와 함께 대전의 변화를 이루자”고 출마 의지를 표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다가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라는 현 체제가 지속되느냐 아니면 역사적으로 이미 실패가 입증된 체제로 바뀌느냐를 선택하는 체제 전쟁의 선거”라며 다가오는 대선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의장, 박희진 전 시의원, 송활섭 대덕구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이용기 대덕구 당원협의회 조직부장, 김수연 대덕구의원, 김홍태 대덕구의원, 이준규 대덕구당원협의회사무국장, 조대웅 대덕구당원협의회 청년부장, 양영자 대덕구당원협의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