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주식회사 CEO가 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정상철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과학기술, 문화예술,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선순환 발전구조’를 기치로 내세우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총장은 12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올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되면 (가칭)도시회복위원회를 설치해 경제를 회복시키고, 교육·행정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출산율 전국 최하위, 인구 절감, 소상공인 폐업률 상승,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 이전, K-바이오랩 허브 유치 실패 등 대전의 현 상황을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난파선’이라고 진단한 정 전 총장은 “혁신적인 지도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난제를 해결해 신바람 나는 대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천을 ‘대전의 청계천’으로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전 총장이 내건 청사진은 ▲대전시 도시회복위원회 설치해 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와 일상 회복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지역경제 융합으로 선순환 발전 구조 ▲대전천 서울 청계천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대전시민의 미래 위한 가시적·중장기적 비전 제시 등으로 모아진다.
이 같은 포부를 실현하는 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밑거름’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정 전 총장은 “민선1기 대전시정보화기본계획을 수립해 IT를 행정에 도입한 장본인이며, 대전시정책연구단장, 대전시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지회 회장 등 다양한 경험이 대전시 행정의 수장이 되는 데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대학교수 이전에는 대기업 근무, 컴퓨터 관련 중소기업 운영, 자영업, 학원 강사 등을 경험했다”며 “조직의 융합과 상생, 혁신을 추구해 온 교육행정가로서 오래전부터 모두가 잘 사는 대전을 위해 봉사할 꿈을 키워왔다”고 덧붙였다.
또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직업교육과 재교육, 평생교육으로 일자리와 직업변동에 대비할 수 있다. 교육행정 경험이 대전시장직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장은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와 제17대 충남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현재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교육특보와 중앙당 후원회 부회장,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 달 초 서구 둔산동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