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상에서 벌인 '멸공놀이'에 윤석열 후보가 동참하면서 새삼스럽게 캐캐묵은 '반공 이데올로기'가 소환됐다.
어지간한 기성세대라면 '반공의 아이콘'인 '이승복'을 기억한다. 무장공비에 항거하며 죽을 때까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다는 어린 소년. 심지어 당시 기사에는 공비가 이승복의 입을 찢어 살해했다는 엽기적인 대목도 등장한다.
하지만 최근 언론계에서는 이 기사에 대해 상당부분 그럴싸하게 가공한 '소설'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그렇게 '이승복 신화'는 1968년 당시 조선일보와 박정희 정권과의 절묘한 하모니를 통해 탄생했다.
어쨌든 윤석열은 이 저열한 멸공놀이 덕분에 이슈를 선점하며 연이어 터져나오는 부인 김건희의 허위경력 기사를 뒤로 밀어냈다. 하지만 김건희가 모 언론사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이 곧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차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에 따르면 해당 녹취록은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에서 방송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라 향후 상황을 단정할 수 없으나 상당한 파급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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