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에게 임명장을 준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정호 시장을 뒤로한 채 중도 사퇴 후 국민의힘으로 서산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 중이기 때문이다.
민선4-5기 서산시장을 지낸 조 대표이사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공개한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서산시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실시되는 서산시장 출마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조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년 동안으로, 현재 사직서는 처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이사는 15일 서산문화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이사를 발탁한 맹 시장의 입장에서 볼 땐 결과적으로 정치 도의 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셈이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사직서 제출과 함께 국민의힘으로 서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대표이사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출마에 대한) 주변의 많은 권유가 있었다”며 “(맹 시장과는)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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