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의 대표 특산물인 굿뜨래 알밤이 문재인 대통령 설 선물 품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박정현 부여군수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찰떡공조가 이번 일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인 즉, 지난해 12월 박 군수가 박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굿뜨래 알밤을 대통령 설 선물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을 했고, 박 수석이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이번 성과가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전화에서 “부여의 경우 방울토마토와 표고버섯 등 농·특산물이 풍부한 곳”이라며 “그중에서도 밤은 생산량 전국 1위(24%)를 차지할 정도”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박 군수는 “굿뜨래 알밤은 특히 전국 최초로 군납이 확정됐다. 이정도면 대통령님 설 명절 선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고, 정부 관련 부처와 청와대 내부와의 협의 끝에 굿뜨래 알밤을 대통령 설 선물로 채택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수석 역시 부여군이 공주시·청양군과 함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남의 일 처럼 여기지는 않았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박 군수와 박 수석 간 긴밀한 공조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복수의 부여지역 인사는 “두 분의 노력으로 굿뜨래 알밤이 대통령 선물에 포함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인지도 상승과 함께 판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군은 매년 약 6800ha에서 알밤 1만3000여 톤을 생산하는 등 전국 대표 밤 주산지로 명성이 높다. 굿뜨래 알밤은 육질이 단단하며 풍부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 인기가 높다.
이번 대통령 선물은 굿뜨래 알밤과 김포 문배주, 전남 광양 매실액, 경북 문경 오미자청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 각 분야 종사자와 사회적 배려 계층 등 총 1만5000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