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전국 경제 3.7%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성장요인은 제조업이 견고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설영훈 연구위원이 통계청이 잠정 발표한 ‘2020 GRDP’ 자료를 토대로 충북 경제의 특징과 산업구조, 성장요인을 분석해 연구원의 정책정보지인 ‘충북 FOCUS’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충북경제의 특징은 전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수준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코로나19라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충북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국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의 ‘산업구조’면에서는 농림어업 2.7%, 광제조업 51.1%, 전기가스업 1.2%, 건설업 5.0%, 서비스업 40.0%로 구성된 제조 기반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산업별 성장기여도’ 관점에서 충북경제의 성장요인을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제조업이 1.63%p로 충북의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충북의 부가가치 증가에 대한 제조업의 성장기여율은 147.2%에 달하고 있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임을 보여준다.
지출 부문의 ‘경제성장 기여도’에서는 대외부문(8.6%p), 정부부문(1.8%p), 가계부문(-1.9%p), 기업부문(-5.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충북경제는 소규모 경제가 처한 불리한 외부환경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북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현안 및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상·하방 압력요인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