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안내견학교를 방문, 안내견 추모 동상 앞에서 목례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장애인에게 길 안내를 하거나 위험을 미리 알려 장애인을 보호하도록 훈련되어 있는 안내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고는 하나, 동물인 개 동상 앞에서 묵념하듯 목례까지 한 것은 도를 지나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종의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공손하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20일 “살면서 개한테까지 묵념하는 대선 후보는 전무후무한 것 같다”며 “입당하기 전에는 한 번 가본 적도 없는 유공자 묘역을 찾아가 비석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개 동상 앞에서 묵념하는 인간은 살면서 처음 본다”며 “정신세계가 차별화되는 대선 후보임에 틀림 없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 안내견 추모 동상을 찾아 목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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