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승광 충남민예총 이사장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을 내세우며 서천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이사장이 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일 오전 서천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회 지방선거 서천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먼저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지역 불균형으로 지역공동체가 위기다. 경제 격차는 점점 커지고 배제와 소외는 또 다른 사회적 격차를 낳고 있다”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서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체되고 있는 서천 공동체를 회복하고 미래를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해답은 ‘함께하는 더 좋은 삶”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군민이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오늘보다 내일의 더 좋은 삶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가 군민의 더 좋은 삶에 대한 기대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또 “서천의 산업구조는 굴뚝산업에서 신성장,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산업과 순환경제 산업을 육성·지원하겠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항공 보안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해 신성장 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계속해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돈이 지역에서 순환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브랜드 산업을 육성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생태관광으로 환경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박래 군수를 겨냥 “지난 8년간 군정은 부정부패의 일상화였다”며 “기회의 격차가 없는 공정, 부패가 없는 공정한 서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함께 더 좋은 삶을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선3~5기 서천군수와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민선7기 초대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양금봉 충남도의원(서천2), 8대 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조동준 서천군의원과 김아진 서천군의원 등이 함께했다.
유 이사장은 장항공고와 서천고, 서천여고 등에서 교사로 활동한 뒤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무총리실 자문위원과 공주대 역사교육과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직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했지만 노 군수에 5%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최소 4명 정도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박노찬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과 유승광 충남민예총 이사장, 전익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서천1), 조동준 서천군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노 군수의 3선 도전에 맞설 유일한 당내 경쟁자로 김기웅 전 서천군수협조합장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