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무속 믿지도 않고, 평생 굿 한 적 없다... 모두 허위날조”
홍준표-유승민 “무속 믿지도 않고, 평생 굿 한 적 없다... 모두 허위날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1.23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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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3일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내뱉은 주장에 손사래 쳤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3일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내뱉은 주장에 손사래 쳤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일제히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 "모두 허위날조다"라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내뱉은 주장에 한곁같이 손사래 쳤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속과도 굿과도 아무런 관계도 없고 굿도 한 적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 목소리로 들이댔다.

지난해 10월 13일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하며 “나는 실제로 점집을 찾아가 점을 쳐본 적도 없지만,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고 물귀신처럼 끌고 들어간 것에 대한 반박이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홍 의원은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며 김씨를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상습 거짓말쟁이’로 후려치며 극도의 불쾌감과 우려를 내비쳤다. 

불교 신자인 유 전 의원은 "건희 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고, 고발사주를 공작한 적도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홍 의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해보라.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이 많이 나올 거야. 잘 해봐”라는 말도 했다. 김씨가 말한 ‘슈퍼챗’이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에게 시청자가 직접 후원금을 보내는 기능이다.

홍 의원은 “어처구니 없는 경선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충신과 간신도 구분 못 하는 당원이 참 밉다” “그들이 사기 치고 모욕한 건 민심”이라는 등의 플랫폼 게시글에 대해 “권영세(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고 응답, 이미 국민의힘에 정 떨어졌음을 밝혔다.

홍 의원의 이 같은 소회는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회동 직후 불거진 공천 논란으로 불거진 배신감에서 나온 표현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선 당시 홍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이언주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듣기로는 당시 회동은 아주 화기애애한 상태에서 두 분이 의기투합 되었고, 공천 건은 얘기 말미에 윤 후보가 먼저 얘길 꺼내 홍 의원이 의견을 제시한 거였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전날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할퀴었다.

이후 홍 의원은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고,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의 ‘면후심흑(面厚心黑)’이란 한자어로 윤 후보를 깔아뭉갰다.

불교 신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불교 신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건희 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고, 고발사주를 공작한 적도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 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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