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모두를 위한 대전’ 철학과 ‘사람·미래·환경’이라는 3대 원칙을 기치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이 확실하게 살리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유성복합터미널, 트램, 어린이재활병원, 교통공사, K-바이오랩허브, KTX 고속철도 서대전역 패싱, 중소벤처기업부 이탈, 야구장, 옛 충남도청 향나무 사건, 공직사회 붕괴 등을 거론하며 현 대전시정을 ‘3무(無,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시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선4기 대전시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한 9가지 비전과 5개 자치구별 균형발전 구상을 제시하고, “위기의 대전을 확실히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밑거름은 ‘모두를 위한 대전’이라는 철학과, ‘사람·미래·환경’ 3대 원칙이다. 이를 통해 ‘함께 가꾸는 대전 함께 누리는 행복, 먹거리와 일자리가 풍요로운 도시, 자연과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과 빅데이터·메타버스를 활용한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을 약속했다.
대전발전을 가속하기 위한 9가지 비전도 내놨다.
박 전 시장은 9대 비전을 통해 ▲과학기반 기업·창업 선도도시 조성(갑천산업벨트 구축, 과학기술 슬증화단지 조성) ▲공공교통 친화도시 건설(도시철도·충청권광역철도·시내버스 원스톱 연결 시스템 완성, 트램 도심구간 지하화 및 노선 확대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도시(청년정책 일원화,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주택 확대 등)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신혼부부 주택 확충,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등)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장애인 집단 어린이집 개원, 노인 건강권 확대) 완성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체육진흥공단 설립, 전시·공연·연습공간 확충 등)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녹색도시(대전천 상류 다목적 소규모 댐 건설, 푸른 도시숲 가꾸기, 탄소중립 실천) 건설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도시(3대 하천 도시재생 뉴딜 및 무지개 프로젝트 부활, 관광인프라 확대 등) ▲메가시티 단계적 추진 등을 제시했다.
5개 자치구별 균형발전 구상은 ▲동구-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추진 ▲중구-원도심 낙후지역 개발 및 ‘신청사 시대’ 구상 ▲서구-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관저지구 제2 수목원 조성 ▲유성구-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종합단지 조성 ▲대덕구-연축지구 개발, 오정 도매시장 주변 재정비 및 현대화 등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구축 등이다.
박 전 시장은 “대전은 전문적인 위기관리 능력, 추진력, 경험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대전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이 늘 행복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