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당진시 삽교호 놀이공원에는 느릿느릿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대관람차가 있다.
사진 촬영 명소로 MZ세대들에게 인기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대관람차가 한눈에 보이는 놀이동산 뒤편 논길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삽교호 수산물 특화시장 옆 무인텔 앞에 서면 바로 앞의 논과 멀리 대관람차가 한 컷에 잡힌다.
여름과 가을에는 대관람차 아래로 연둣빛과 황금빛이 섞인 논밭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논두렁 길이 있어 그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 운만 조금 따라 준다면 환상적인 일몰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지난 22일 이 곳을 찾았다.
연둣빛과 황금빛은 사라졌다.
하지만 느릿느릿 돌아가는 대관람차를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감성을 자극한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대관람차 모습을 보니 문득 로맨스 영화가 시작될 것만 같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대관람차에 올라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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