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무공천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의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며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을 30% 이상 공천하겠다”며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7인회’ 멤버들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에 이은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의 인적 쇄신이 본격화되자,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당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다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권 연장을 위해 큰 결정했다”,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어제 7인회부터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쇄신 방향이다” 등의 반응이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