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동 잦은 설 연휴 앞두고 충남 코로나 확산 위기
만남·이동 잦은 설 연휴 앞두고 충남 코로나 확산 위기
25일 확진자 311명 추가…“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아”
이르면 이달 말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충남도,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1.2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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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충남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충남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충남도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1명 추가됐다.

이는 하루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시가 14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산시 56명 ▲서산시 22명 ▲당진시 21명 ▲부여군 20명 순이다.

계속해서 ▲논산시 15명 ▲홍성군 9명 ▲청양군 7명 ▲예산군 6명 ▲공주시 5명 ▲보령시 3명 ▲계룡시·서천군·금산군 각 2명 등이다

태안군을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에서는 시의회와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건물이 폐쇄됐다.

시의회는 다만 전날까지 조례안 심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이날 임시회 폐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산에서는 한 복지원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3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17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해당 복지원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맹정호 시장은 전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확진자는 서산의료원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시설 내 재택치료 중”이라면서 “도 감염병지원단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267명에 대해 시설 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사무직 시설종사자 45명에 대해선 수동감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아산 소재 지조업체 관련과 천안 소재 병원 2곳과 시설 관련 확진자 총 6명이 추가됐으며, 당진 소재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만1718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오는 30일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가족과 지인 간 대면접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폭증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실제로 ▲20일 193명 ▲21일 200명 ▲22일 207명 ▲23일 265명 등 연일 도내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2월이 자칫 ‘대규모 감염의 달’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0년 추석을 앞두고 청양군 청양읍 한 아파트 앞에 내걸린 현수막.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20년 추석을 앞두고 청양군 청양읍 한 아파트 앞에 내걸린 현수막.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에 정부는 방역과 의료 여력이 급증하는 모든 확진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한다.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 중인데, 충남의 경우 이달 말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말한다.

백신 미접종자나 1차만 접종, 2차 접종을 했지만 3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사람은 확진되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도 역시 ‘더 안전하고 더불어 행복한 설 연휴’를 원칙으로 방역, 경제, 복지, 재난, 환경 등 5대 분야 17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방역 분야의 경우 유관기관과 함께 24시간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도 및 시·군 17개 반과 의료기관, 질병관리청과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역학조사와 환자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도 및 시·군 17개팀 50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가동한다.

연휴 기간에는 554곳의 시·군 위탁 의료기관과 응급진료를 위한 병원·약국 1800곳도 지정해 운영한다.

양승조 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도내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설 연휴 만남과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는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는 것이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는 길임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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