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형 학교민주주의 지수’ 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충남형 학교민주주의 지수란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민주적 학교운영체제 수립 ▲민주시민교육 실행 정도를 진단하기 위해 교육청이 자체 개발·보급한 교육진단 도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원 28문항, 학생과 학부모는 27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주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다.
도내 단설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중 신설교와 분교장을 제외한 745교에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 5만102명이 참여했다.
학교민주주의 지수 평균은 5점 만점에 4.29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 4.29점 ▲중 3.91점 ▲고 3.64점으로 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진 게 특징이다.
교육 주체별로는 ▲교원 4.49점 ▲학부모 4.23점 ▲학생 3.95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지표별로 보면 ▲교원 ‘구성원에 대한 차별 금지 문화 조성’ 4.74점 ▲학생 ‘학교 구성원 대표 선출의 민주성’ 4.27점 ▲학부모 ‘교직원 인권 존중 문화 조성’이 4.50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반면 ▲교원 ‘민주시민교육 전담 교직원 배정’ ▲학생 ‘민주적 의사소통 언어습관과 태도 조성 ▲학부모 ’학교 교육활동 평가와 모니터링이 각각 4.46점. 3.67점, 3.91점으로 낮게 나왔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취약점을 분석, 올해 관련 정책에 반영·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설문조사는 학교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기초 진단과 해법을 찾는게 목적”이라며 “일선 학교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교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