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국민의힘 서산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최근 사직서를 던진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대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맹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며 “조 대표이사는 정당인이고 정치인이기도 했지만 서산에서 문화예술에 관심과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조 대표이사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높이 사 초대 대표이사에 임명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맹 시장은 또 “문화재단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 서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선의를 갖고 임명했다”며 “기대 또한 컸는데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정치에 다시 도전한다니 무운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선4-5기 서산시장을 지낸 조 대표이사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을 공개한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서산시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실시되는 서산시장 출마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맹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는 21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자신이 시장이 되겠다는 노골적인 정치적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전형적인 철새 정치인의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조 대표이사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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