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홍성군수 출마예정자인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은 27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 전 의원은 27일 홍성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 방침에도 출마 선언을 강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출마선언문만 돌리는 방안도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자회견만 마치고 나면 바로 3.9 대통령 선거 운동에 뛰어들 것”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3.9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 국회의원)은 24일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결정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도 당시 현장에 참석한 바 있다.
특히 강훈식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개인적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인사들에 대한 페널티를 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서약서를 쓴 240여 분을 믿는다. 이렇게 해놓고 ‘내 선거 열심히 해야지’ 할 분은 없다”며 “페널티를 줄 생각은 없다.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을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홍성의 경우 김석환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방선거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오 전 의원을 비롯해 조승만 도의원(민주1),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최선경 전 군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경선 승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난 선거에서도 기회가 있었지만 아픔을 겪었다”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경쟁력과 관련해선 “다른 후보와 달리 CEO 경험이 있다. 인맥도 넓다”며 “특히 홍성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력을 갖고 있다. 그런 강점을 살려 침체된 홍성을 확실하게 변모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선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