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권 "윤석열 명절 선물이 사드냐?"
민주당 충청권 "윤석열 명절 선물이 사드냐?"
김종민 등 국회의원 17명 공동 기자회견…"얄팍한 정치적 셈법" 강력 비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2.0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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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충남 계룡·논산 배치에 대해 반발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민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충남 계룡·논산 배치에 대해 반발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민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충남 계룡·논산 배치에 대해 반발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과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강훈식 국회의원(아산갑),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황운하 국회의원(대전중구) 등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 소식을 접한 충청인들은 ‘충청의 아들이라 자처했던 윤 후보가 충청에 준 명절 선물이 사드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사드 때문에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 충남에 비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이라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는 수도권 국민만 국민인가? 수도권 국민은 불편해하면 안 되고, 충청도민들은 불편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또 “사드 추가 배치는 곧 실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드 추가 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안보로 국민을 호도해 편 가르기 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셈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단 여섯 글자로 발표한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또한 떠보기식으로 후보지로 충남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충청도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윤 후보가 그토록 수도권 대통령, 강남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다시는 충청을 찾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도 별도의 논평 또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치 쟁점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공약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국민은 편안해야 되고, 비수도권 국민은 편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다”며 “주민 갈등과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사드 추가 배치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지낸 김재섭 당협위원장은 최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일찍 했어야 됐다. 성주에 있는 사드 같은 경우 수도권은 방어 자체가 안 된다”며 “수도권에 배치한다면 수도권에 사시는 국민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기 때문에 평택 미군기지 내부나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에 배치하게 되면 논란도 없어지고 수도권까지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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