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명절 전후로 택배 발송량이 늘어나면서 도난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소중한 내 택배를 누가 가져가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방법과 도난 시 대처법 등을 알아보자!
경찰 등에 따르면 택배 절도범은 출근 등의 이유로 집을 비우는 낮 시간대를 노려 범행하는 경우가 많다.
택배도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택배를 직접 받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배송지를 주민센터 무인택배함·직장 등으로 설정하거나 가족이나 믿을만한 이웃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또, 택배 배송 안내 문자를 받는 즉시 택배기사에게 배달 예정 시간에 있을 장소를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약 택배가 없어졌다면,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택배사에 알려야 한다.
경찰이 현장 조사와 CCTV 확인 등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면 도난 물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택배사에 연락하면 공정거래위원회 택배 표준약관에 따라 택배 운임 등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수령일 기준 14일 이내에 택배사에 알리지 않으면, 택배사의 책임이 소멸한다.

한편, 택배를 직접 받을 수 있으나 집에 혼자 있어서 문을 열기 무섭다면, ‘남자 목소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유튜브에서 ‘남자 목소리 기부’ 등을 검색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남자 목소리가 많이 있다.
해당 영상들은 혼자 자취하면서 밤에 택배를 받거나, 배달 음식 받기 무서운 이들을 위해 ‘남성의 대사와 말소리’를 녹음한 영상이다.
하지만, 택배나 배달이 올 때 갑작스럽게 영상을 찾기 쉽지 않아 신속한 대응을 위해 남자 목소리 앱(?)의 필요성이 있다.
기자가 시험 삼아 만들어본 남자 목소리 앱을 경험한 한 시민은 대체로 호평했다.
대전시민 A 씨(26, 남)는 “자취 등의 이유로 혼자 살면 택배나 배달 음식을 받을 때 무섭기 마련인데, 그럴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다만, 목소리가 너무 힘이 없어서 건장한 남성을 데려다가 녹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