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도권 방어용 사드 필요… 강원도나 충청도 등에 배치하겠다”
尹 “수도권 방어용 사드 필요… 강원도나 충청도 등에 배치하겠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 "남편 고향은 강원도, 시아버지 고향은 충청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0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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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의 추가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강원 충청 경상도를 배치장소로 콕 집어 거론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의 추가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강원 충청 경상도를 배치장소로 콕 집어 거론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드는)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 그러나 요격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아니면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오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수도권 방어를 위해 사드의 추가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강원 충청 경상도를 배치장소로 콕 집어 거론했다.

수도권을 방어를 위해 사드의 추가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강원과 충청과 경상도 북부가 희생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사드 추가 배치가 확정된 소신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 17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의 아들이라 자처했던 윤 후보가 난생 처음으로 충청권에 드린 명절 선물이 ‘사드’냐”라고 발끈했다.

이들은 “더 충격적인 것은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사드 때문에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 충남에 배치해야 한다'라는 주장”이라며 ”수도권 국민은 불편해하면 안 되고, 충청도민들은 불편해도 된다는 말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국에는 사드의 추가배치가 필요 없다”고 했던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을 상기시키자, “(그가) 국방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우겼다.

요컨대, 병역면제에 검사생활만 했던 그가 4성 장군인 브룩스 전 사령관의 발언을 ‘국방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로 깔아뭉개면서 명백한 사실까지 부정하고 일축해버린 셈이다.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020년 11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없다”며 “경북 성주기지에 배치된 기존 사드 포대를 다른 미사일방어시스템에 통합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사드 추가 배치 공약 하나로 망했다"며 "2000년 이후 적대적인 대북관으로 성공한 정치인이 없음을 모르는 건 '윤핵관' 때문일까, 국힘의 정체성 때문일까?"라고 갸웃거렸다.

그는 "당대표만 젊으면 뭐하나? 정신은 아직도 낡아 빠졌는데"라며 "이 공약 하나로 국힘의 개과천선은 불가능하다는 걸 만방에 알렸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의 고향을 두고 충청도라느니 강원도라느니 분분하다. 참고로, 충청도는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이고 파평 윤씨 본가가 있는 곳이라서, 이를 위정자들이 정략적으로 부르고 있을 따름이다. 강원도의 경우는 윤 후보가 어렸을 적부터 외갓집이 있는 강원도에 자주 놀러갔던 이유를 들어 고향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우리 남편은 거의 외갓집에 살다시피 했다. 아버지 고향은 충남 공주인데, 거기는 파평 윤씨 본가다. 그러니까 외갓집에서 권성동 의원과 담집 하나 사이로 같이 커서 고향 친구라 하는 거다. 왜 다들 어려서 외갓집에서 살잖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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