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관심을 모았던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나고 여러 관전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윤석열이 이겼다"다는 국민의힘 측의 자화자찬이나,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일부 보수언론의 낯뜨거운 제목달기는 놀랍지도 않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윤 후보가 'RE100'이나 'EU 택소노미'를 몰랐다는 윤 후보의 무지(혹은 무식)을 주목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건 윤 후보의 한반도 정세파악 능력이다. 중국 견제를 위한 '사드 추가배치' 등의 발언에 더해 '외국인 건강보험' 양념까지 더했다. 앞서 윤 후보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 주장으로 작전권을 가진 미국마저 아연실색하게 한 경우가 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실패했다'는 관점도 그러하다. 전쟁을 부추기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멀게는 '히틀러'가, 가깝게는 '트럼프'가 연상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득을 보는 쪽은 일본이라는 것은 기본상식에 가깝다. 도약의 힘을 잃어버리고 정체된 일본의 사회경제 시스템, 이들에게 '제 2의 한국전쟁'만큼 좋은 부활의 기회가 없다. 그래서일까? 일본 집권세력은 은근히 윤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분위기다. '욘사마'의 미소는 일본에 한류열풍을 일으켰지만, '윤사마'의 반중정서는 잠재된 일본의 극우의식을 자극할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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