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허태정 유성구청장 늦둥이 ‘셋째’ 가졌다고?
50대 허태정 유성구청장 늦둥이 ‘셋째’ 가졌다고?
1일(만우절) 직원조회서 ‘깜짝 농담’… 분위기 환기, 공보육 강화 철학 엿보여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5.04.0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50대에 접어든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셋째아이’를 가졌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1일 오전 전체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조회 자리에서다. 허 청장은 셋째아이 발언으로 직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들 둘을 둔 허 청장이 뒤늦게 셋째를 가졌다니, 놀랄 만한 뉴스다. 허 청장은 올해 만 50세가 된다.

“개인적으로 축하할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셋째를 가졌습니다.”
“… … …” 박수
“오늘이 무슨 날이죠?”
“하하하…!”

물론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1일은 만우절이다. 만우절에 직원조회를 하게 된 허 청장은 재치 넘치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조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 갔다.

그가 늦둥이 발언을 한 이유는, 만우절을 빌어 민선 6기 공약 사업인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에 대한 평소 철학을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유성구의 한 직원은 “청장이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재치 있는 농담 한 마디로 지루할 수 있는 조회를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줬다”며 “자신의 공약처럼, 공보육의 중요성을 전달하려는 의도 아니었나 싶다”고 평했다.

사실 허 청장은 취임 후부터 딱딱한 정책 토론회나 사업 설명회, 간담회 등에서 심심찮게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마련된 시장-구청장 간담회 자리에서도, 자치구 재정상황 설명과 건의사항을 전달하면서 “유성구민들이 시장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달라”며 재정문제로 무거웠던 분위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방선거에서 권 시장이 유성구의 덕(?)을 톡톡히 본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취임식을 대신한 사업보고회에서도 ‘혁신과 협치’를 강조하면서 “부인에게 (자신부터)혁신을 잘하라고 혼난다. 가정에서도 혁신을 잘하겠습니다”는 등의 유머로 웃음을 선사했다.

 

1일 오전 진행된 유성구 직원조회.

이날 직원조회 농담에서 엿볼 수 있었던 것처럼, 유성구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 등 공보육 강화 ▲직장 어린이집 리모델링 ▲시간 연장 보육시설 확충 ▲친환경 급식 확대 ▲어린이 선택 예방접종비 지원 사업 등이 눈에 띈다.

구는 공보육 강화를 위해 민선 6기 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10개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7월 노은 3지구(노은 3동 예정)에 오픈 예정인 어린이집이 신호탄이다. 국·공립과 정부지원 어린이 집은 2018년까지 2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유성구에 있는 471개의 어린이집 중 민간시설은 100여개에 달하는 반면, 공공형은 정부지원 13개와 단 한 개의 국·공립 등 14개에 불과하다.

또 직장 어린이집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 중이며, 일반 어린이 혜택 강화를 위해 정원 10% 범위 내에서 일반 어린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 어린이 돌보는 시간을 연장하는 보육시설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급식도 현재 유치원을 포함해, 중학교 3학년까지 지원하고 있다. A형 간염과 로타 바이러스 등 영·유아들에 대한 선택 예방접종비 지원도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