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TV토론이 또다시 연기됐다. 주최 측이던 한국기자협회는 6일 입장문을 내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8일 토론을 돌연 회피하고 11일에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당초 국민의힘은 5일 열린 토론 실무 회의에서 기자협회를 비롯한 주관사 JTBC의 편향성 및 후보 건강을 거론하며 토론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회의 당일, 윤 후보가 폭탄주를 다량으로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동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7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당시 회의에 자리했던 황상무 단장을 거론하며 ”일부러 판을 깨려고 나온 사람 같았다“,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하면 또 다른 문제를 꺼냈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협회와 JTBC가 ‘편향돼 있다’고 주장한 황 단장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또 다시 특정 날짜를 고집하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해 그간의 무속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이 날짜가 안좋았다. 11일이 손 없는 날이니 하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 아니냐. 날짜를 정할 때도 도사님들의 조언을 받으시는 건지 쓴 웃음만 난다“고 꼬집기도 했다.
4자 토론 협상은 7일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11일 토론회 개최에 찬성할 경우, 오는 11일 두 번째 4자 대선 토론이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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