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재익 PD의 정치편향… “상습적이고 노골적, 유튜버 수준”
SBS 이재익 PD의 정치편향… “상습적이고 노골적, 유튜버 수준”
- SBS "이재익 PD 교체, 정치권 외압에 따른 조치 아니다"
- "공정성-객관성 담보해야 하는 대원칙 훼손했다고 판단"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08 1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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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는 7일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의 진행자 교체가 정치권의 외압이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훼손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SBS는 7일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의 진행자 교체가 정치권의 외압이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훼손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SBS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의 진행자 교체가 정치권의 외압이 아니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훼손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당을 비롯 SBS노조나 한국PD연합회 등이 제기하는 주장과는 달리, 이재익 PD 교체가 정치권 외압에 따른 조치가 결코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SBS 라디오센터는 7일 “시사프로그램에서 모든 이슈를 다룰 때 최우선적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정해두고 있다”며 “진행자 이 PD의 하차는 이 원칙이 훼손됐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 내용에 대해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측의 항의가 있었으나 항의는 종종 있는 일”이라며 “이 때문에 이 PD가 하차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SBS 노조는 이날 "해당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비판을 해왔다. 가사와 진행자 멘트 역시 특정 후보가 아닌 표리부동한 권력자들을 싸잡아 지적했던 것"이라며 "다의적 표현이 날카롭고 따끔하게 느껴졌으면 부끄러워하고 반성부터 하는 게 정상”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한 중견 언론인은 “프로그램의 성격상 정치분야에 대해 비판을 가할 수는 있으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을 기정사실처럼 전제하면서 후보 선택을 은근히 선동한 점이 문제”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권의 루머와 의혹을 팩트 체크 없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공중파의 여론조작행위”라며 “가뜩이나 특정 정치집단에 보여온 SBS의 편향성에 비춰보면, ‘방송자유 침해’라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PD는 6일 SNS를 통해 자신의 하차 사실을 알리며 정치권의 외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사과했던 다음날인 지난 3일 방송에서도 정치적 편향성을 노골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날 “제가 먹을 약을 SBS 사장님의 이름으로 타서, 사장님 집앞 문고리에 밤에 몰래 훔쳐놓앗다가 내가 그 약을 먹었다? 저는 잘 속는 편인데 이번 이 해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데… 우리 대원들은 어떠냐? 대원님들 듣기에는 김혜경 씨의 사과가 믿어지느냐?”라며 곧바로 빅뱅의 노래 《거짓말》을 틀었다. 그리고는 “이와는 상관 없는 거다. 노래가 좋아서”라고 슬쩍 말을 흘렸다.

논란을 일으켰던 4일자 방송에서는 “(후보) 네 명 중 누가 제일 괜찮고 재수 없어 보이더냐?”고 묻고는 “후보들 모두 2시간 동안 하려고 했던 건 이 말이 아닌가 싶다.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라며 해당 파트만을 샘플링해서 들려준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사가 의미심장하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됩니다. 가사에 어떤 내용이 나오죠?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 돼요.”

이어 “이런 사람이 넷 중에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았어요. 여러분 머릿속에 있겠죠, 이런 가사를 들었을 때,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 그런 사람을 뽑으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안 되겠죠? 음, 누구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그럼 이 방송 없어져요”라덧붙였다.

그가 방송 진행 중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레벨이 다르다’고 스스로 내뱉고 있듯이, 역시 '상습적이고 노골적인 정치편향의 레벨'을 보여준 개인 유튜버 수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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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2022-09-15 15:52:40
기사가 대단히 객관적입니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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