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검찰청을 떠난 지가 10년 이상인데,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을 (저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8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근거로, 자신과 김씨를 ‘불가분의 깐부관계’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채널A 〈뉴스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 때 벌써 터트려서 문제를 다 삼지 않았겠느냐. 무슨 친분이 어쨌다는 이야기냐"며 "완전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대검찰청을 떠난 지가 10년 이상인데,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을 (저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기들끼리 그냥 쇼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최고위원은 9일 “정도껏 하시라. 소가 술 취한 당신 곁을 지나갈 리도 없고, 웃을 일은 더더욱 없다”며 “억지도 웬만해야지, 검찰총장 할 땐 어디서 근무했길래 대검 떠난 지가 10년 이상이라는 건가? 그리고 검찰의 언론플레이 산실이 서울중앙지검이지 대검이었나?”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선수들끼리 왜 이러는지 궁금할 뿐”이라며 “정말 국민이 속을 거라고 믿느냐”고 째려보았다.
이어 “52세에 결혼했고 제 처도 독립적인 일을 하다가 늦게 결혼해서 각자가 자기 일을 하고 남의 일을 존중할 뿐, 제 처도 저한테 종속돼서 사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치와 선거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게 이미 드러난 마당에 ‘아직 이야기를 안 해서 존중’한다며 또 다시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그럼 2부속실과 여가부 폐지가 아내에 대한 존중이라는 거냐, 아니면 어차피 본인이 여자이기에 상의 없이 그냥 폐지하기로 했다는 거냐”고 따졌다.
한편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7시간 통화’에서 "결혼해 보니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더라”라고 했고, 윤 후보는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고 하라고 하더라, 아주 질색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