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尹의 ‘정치보복’과 '문재인 타게팅(Targeting)'
《정문영의 하드코어》 尹의 ‘정치보복’과 '문재인 타게팅(Targeting)'
- 검찰 내부자 "윤석열의 '문재인 죽이기'는 이미 시작됐다"
- "우리가 안 시켜도 검찰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
- "노무현 대통령 죽음, 앞으로 검찰개혁 떠드는 사람 나타나지 못하게 본보기 보여준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11 1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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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 적폐 수사'를 공언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에서 “우리가 안 시켜도 검찰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한 발언의 데자뷔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현정권 적폐 수사'를 공언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에서 “우리가 안 시켜도 검찰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한 발언의 데자뷔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

현정부 적폐 수사’를 공언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날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사과 대신 이렇게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 자신이 주체가 돼 적폐청산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 검찰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칼을 휘두르고 단죄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선되면 자신이 직접 수사에 관여하지 않아도, 검찰 조직이 알아서 문 대통령은 물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청산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라는 이야기다. 한 마디로, 정치검찰의 '문재인 타게팅(Targeting)'이다.

윤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 “해야죠, 돼야죠”라는 말로 거듭 강조하며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에서 비판언론인 〈열린공감TV〉를 향해 “우리가 안 시켜도 검찰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한 발언의 데자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어느 퇴임 검사장이 사석에서 털어놓았다"며 한 언론인이 전한 검찰 내부자의 고백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는 현재 검찰 내부 사정을 전하면서 이른바 정치검찰이 벼르고 있는 충격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돌아가시게 만든 건 앞으로 절대 검찰개혁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게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또 나타나서 검찰개혁 한다고 했던 거고, 이제 그 타깃이 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소름 끼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객관적 정황을 근거로, 퇴직 검사 나름의 주관적 판단이 다소 개입됐을 여지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추론으로 흘려넘기기엔 결코 석연치 않다. 그간 윤석열 검찰이 보여온 행태를 돌아보면, 개연성이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왜 그토록 총장 시절에 청와대를 향한 수사에 집착했을까? 이미 검찰은 그때부터, 윤석열을 내세워 정치검찰질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청와대 하명수사(울산 고래고기 사건)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원전 사건 △〈채널A〉 검언유착 사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 5대 사건에 대해 공소장에 ‘청와대’라는 단어가 수십 번씩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고, 그건 작년 재작년 그 수사를 할 당시 〈조중동〉을 통해 보도되었다. 작업을 치밀하게 한 거다.”

그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윤석열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올여름쯤부터 〈조중동〉을 필두로 문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작업질을 시작한다고 한다. 어제 한 윤석열의 ‘적폐 수사’ 발언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이미 검찰 내부에서 다 만들어놓은 시나리오로, 퇴임 후 문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당연하고, 그 수사는 핵심 측근이 알아서 할 거다.”

그는 “두 번 다시는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지도 못하도록, 또 누군가를 희생으로 만들려고 하는 게 정치검찰의 내부 분위기”라며 ”특히 서초동 촛불집회를 무법천지에 비유한 것은, 앞으로 그런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 사법처리 대상임을 경고한 뜻”이라고 전했다.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돌아가시게 만든 건 앞으로 절대 검찰개혁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게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또 나타나서 검찰개혁 한다고 했던 거고, 이제 그 타깃이 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사진=MB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돌아가시게 만든 건 앞으로 절대 검찰개혁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게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또 나타나서 검찰개혁 한다고 했던 거고, 이제 그 타깃이 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사진=MB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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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ㅅ보면 짖음 2022-03-23 21:42:21
이딴 기사 쓰기 전에 정수기 옷에 대해서 좀 쓰지? 박근혜 옷 가지고는 발광했던데 왜 정수기 옷에 대한 기사는 안 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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