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남을 국방과 환황해권 중심으로"
이재명 "충남을 국방과 환황해권 중심으로"
독립기념관서 충남지역 7대 공약 발표…'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재검토'는 빠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2.1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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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충남충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가 충남충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균형발전을 토대로 충남이 첨단산업을 선도하며 국방의 중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잇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가 밝힌 충남지역 공약은 7가지. 이 후보는 먼저 “디스플레이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지역을 제대로 육성하겠다”며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혁신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한 디스플레이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아산 스마트벨리 소부장 특화단지에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하고, 국내외 투자기업에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차량용 반도체·자율주행 R&D캠퍼스 구축’ 사업과 연계, 차량용 반도체 전 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충남 충북 공약발표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충남 충북 공약발표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도심항공교통 실증기반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거점 육성, 국가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연구단지 조성 지원을 통한 미래 의료 신산업 육성 등도 언급했다.

다음으로 이 후보는 논산·계룡 지역에 조성 중인 국방산업단지를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산업단지 내에 육군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개인 전투 장비를 갖춘 병사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한 워리어 플랫폼 테스트베드 센터 구축, 방위사업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연설 중 한 지지자가 충남 사드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 연설 중 한 지지자가 충남 사드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다만 논란이 됐던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재검토 등 아무런 입장을 밝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 후보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울진)와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세종, 보령선)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충청권에 한반도 동서축을 잇는 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보령선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연으로 인한 ‘간판만 충남 혁신도시’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시즌2를 조속히 추진하겠다. 수도권 공공기관을 조속히 이전해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혁신도시를 스마트 탄소중립 도시로 조성하고 특화산업을 육성해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한 지지자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재명 후보가 한 지지자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밖에 이 후보는 ▲의과대학 신설 지원과 공공의료 지원 강화 ▲관광 중심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수소에너지 핵심거점 조성과 석탄화력발전산업 정의로운 전환 지원 ▲금강지구 국가정원 발전 지원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충남에 육성하는 첨단산업과 수소에너지 거점이 충남을 넘어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충남도민이 없도록 세심하고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충남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며 “환황해권의 중심,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충남,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천안을), 강훈식 충남도당 위원장(아산을),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이규희 전 국회의원, 나소열·김학민 지역위원장, 황명선 충남선대위 상임부위원장(전 논사니장), 장기수 충남선대위 공동상황실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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