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구둣발로 뛰는 선거’ 사진 파장이 큰 가운데,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의 반응은 한마디로 “설마?”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설마 옆 사람, 앞 사람에게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저렇게 신발 신은 발을 의자에 올렸을까?”라며 “짐승이 아니고서야 무턱대고 저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단했다. 윤 후보만의 개인 공간이 아닌 국민 전체가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데, 올려도 괜찮으니 신발 신은 발을 올리라고 양해해 줬다면 옆 사람 앞 사람도 나쁜 놈들”이라며 “신발 신은 발을 올린 저 자리에 앉을 다음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만약 아기가 다음 손님이면 윤씨의 구두가 밟은 자리를 만지작거리다가 입으로 손이 갈 수도 있잖는가? 정말 더러운 행동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런 사진을 자랑스럽게 버젓이 인터넷에 올린 것만 봐도 세 명 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눈치 염치라고는 조금도 없는, 아예 생각이 없는, 뻔뻔한 무례배들”이라며 “윤씨가 검사 시절 구두에 양말 집어넣고 술 따라 동석한 아버지뻘 회장 사장들에게 마시게 했다는 말도 있으니 더욱 구역질이 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진이 많이 돌아다니고 다들 한 말씀씩 하셔서 뭐 나까지 말할 거 뭐 있나 싶어 말 안 하려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한다”며 “즤들 죽을까 봐, 마스크는 다 썼네. 다른 나라 같았으면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끝났을 텐데”라고 뒷머리를 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