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대선의제에 대해 높은 공약 채택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답변 자체를 하지 않아 시민사회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공약채택을 요구한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10대 대선의제의 대부분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공약으로 채택한 이재명·심상정 두 후보에 대해 “강한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답변조차 하지 않은 윤석열·안철수·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불성실한 태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충청권 공대위가 제안한 10대 대선의제는 △국민주권·지방분권·균형발전을 위한 개헌을 대선 후 적극 추진하라 △수도권규제완화를 즉각 중단하고 수도권초집중과 지방소멸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통합적 균형발전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라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대선 후 확정·발표하여 차기정부에서 신속히 추진하라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자치기능을 확충하라 △위기에 빠진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 △KBS충남 방송총국을 신속히 설립하고 국가차원의 지역언론 육성대책을 추진하라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입법을 다가오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라 △온전한 자치경찰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이원화하라 △산업폐기물 처리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을 보장하라 △청주의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확정해 조기에 구축하라 등이다.
공대위는 “10대 대선의제는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하고 절실한 시대적 과제로 제20대 대선후보들이 적극 검토하여 마땅히 공약으로 채택하거나 공식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안철수·김동연 후보에게 18일까지 답변할 기회를 추가로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