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없이 스튜디오 떠난 윤석열... "왜?" 의문 '증폭'
백브리핑 없이 스튜디오 떠난 윤석열... "왜?" 의문 '증폭'
- 정이수 변호사 "법조인 출신으로, 발언의 법적 책임 직감했을 수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2.22 09:3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형사 전문 정이수 변호사는 22일 “윤석열 후보가 토론 직후 바로 토론회장을 나간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어쨌든 법조인 출신이므로, 말 한마디가 엄청난 법적 책임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일을 직감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형사 전문 정이수 변호사는 22일 “윤석열 후보가 토론 직후 바로 토론회장을 나간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어쨌든 법조인 출신이므로, 말 한마디가 엄청난 법적 책임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일을 직감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날 1차 TV토론 직후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해 이해와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토론 중 재정정책 등 발언에 대해 “핀트를 못 잡고 있다”거나 “깊이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는 등 윤 후보를 상대로 면박주기를 서슴지 않는 등 시종 공격적인 본능을 드러냈다. ‘후보 단일화’ 무산을 놓고 윤 후보가 보여온 무성의함에 대한 앙금도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토론 후 윤 후보가 백브리핑을 생략한 채 별다른 말 없이 방송국 스튜디오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과 함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2일 "퇴장할 때 얼핏 봤는데 표정이 좋지 않더라"며 “토론 끝나고 스튜디오로 들어갔을 때 윤 후보가 제 옆으로 지나갔는데, 표정이 그렇게 좋진 않으시더라"고 말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윤 후보가 별도 얘기 없이 스튜디오를 떠났다. 혹시 토론직후에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를 두고 형사 전문 정이수 변호사가 색다른 시각의 주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가 토론 직후 바로 토론회장을 나간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어쨌든 법조인 출신이므로, 말 한마디가 엄청난 법적 책임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일을 직감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 후보는 부디 책임감 있게 발언하기를 바란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이고는, 전날 토론과정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던진 질문 자막이 담긴 사진 하나를 올렸다.

자막에는 "윤 후보는 김만배와 정영학이 저의 측근이라고 했는데, 이게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느냐”고 이 후보가 들입다 받아치는 내용이 담겼다.

윤 후보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 화천대유 1호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이재명 게이트' 과거 발언(2020. 10.26. 월간조선)을 거론한 것에 대한 이 후보의 반박이었다.

이날 최근 공개된 김만배-정영학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한 이 후보의 공세에 윤 후보가 "그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하고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제가 듣기로는 그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다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떻겠냐"고 반격했고, 이를 이 후보가 되받아친 것이다.

요컨대, 윤 후보의 발언이 사실무근의 허위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은 물론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될 수 있는 점을 정 변호사가 우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루 2022-02-27 18:26:10
토론이 이렇게 웃긴건 첨인듯해요.

충청 2022-02-22 09:48:33
어느 후보는 우격다짐 그 자체 같았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