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달 독일과 프랑스의 트램 선진도시 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권선택 대전시장의 ‘트램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높아진 분위기다.
귀국 직후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도 “우리가 처음 트램을 시도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하기에 따라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으며, 지난 4일 시민들과의 아침동행 자리에서도 “대전에 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은 이날 아침동행 조찬간담회에서 “대전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트램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환경, 복지, 문화 등 도시 전반을 바꾸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 “트램이 일반화된 세곳의 유럽 도시들을 둘러보고 대전에 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트램에 대해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트램은 친인간적이고, 친환경적이고, 친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기존 좁은 도로를 활용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도로 여건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고 과학도시 대전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달 1일 귀국 기자 브리핑에서도 “트램은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이 좋은 교통수단이자 녹색 교통수단”이라며 “가로상권이 어우러지고, 관광차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 느꼈다”고 유럽 트램 시찰 후 느낀 점을 전했다.
또 대전에 성공적 트램 도입을 위해 ▲도시기획, 건축, 복지가 어우러진 교통정책 ▲정책 결정권자의 확실한 의지와 일관된 태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침동행에서 서대전역 KTX 경유 문제와 관련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여론이 대전에 불리하지 않은 만큼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침동행 행사에는 권 시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대전시 간부, 태평2동 주민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