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이면 실수이고 우발적일 수 있지만, 반복되면 습관이자 본성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폭행이 발생했음에도, 1일 또 다시 폭행사고가 일어났다. 빈발하는 폭행사고에 대한 대책수립 없이 국민의힘 측이 수수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원성이 치솟고 있다.
윤 후보가 1일 신촌에서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현장 한 켠에서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윤 후보 지지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고가 또 터졌다. 여야 대선 후보를 통틀어 유독 윤 후보 유세장에서만 무려 네 번째 발생한 폭행사고다.
한 20대 청년은 이날 현장에서 ‘전쟁 반대’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용히 서 있었는데, 유세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나가라”고 소리치며 온몸으로 우격다짐하며 밀어내는 폭행을 범한 사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청년이 땅바닥에 쓰러진 가운데 들고 있던 피켓은 산산 조각 났고, “왜 폭행을 하느냐. 이래도 되는 거냐”는 주변인들의 항의에, 가해자는 “무슨 소리하느냐”며 자리를 떴다.

앞서 지난달에도 윤 후보의 유세현장에서는 똑 같은 폭행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22일 홍성 유세에서는 역시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쟁 및 사드 추가배치 반대’를 외치며 1인 시위하던 한 여대생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는 등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윤 후보 유세 복장을 입은 선거운동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피켓을 든 여성에게 다가가 “이재명한테 가, 이재명한테 가”라고 소리 지르며 두 팔로 밀쳐냈고, 다른 남성은 여성의 피켓을 빼앗은 후 내던졌다.
24일 윤 후보의 수원 유세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유세 종료 직후 윤 후보의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들고 있던 ‘검찰제국 공안탄압 꿈꾸십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부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어 26일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유세에서는 윤 후보 지지자들이 '선제타격 반대'를 외치던 1인 여성 시위자를 발길질로 폭행하며 "여자 주제에 어디?"라고 막말로 제압했다.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SNS를 통해 '선제타격 하면 전쟁 난다. 일본군 들어온다던 망언 철회하라'고 외치는 여대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윤 후보 지지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까발렸다.
*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8HPPJWySlv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