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윤석열 후보의 SNS ‘귤 사진’ 논란이 일었을 당시 “오렌지혁명을 배경 삼아 우크라이나를 응원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영국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윤 후보가 TV토론에서 보여준 전반적인 지식수준을 보면, 오렌지혁명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으로 의심된다"며 "설령 안다 해도, 오렌지혁명은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잘못된 방식의 항의”라고 꼬집었다.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R.라시드 기자가 이번에는 ‘착한 댓글’ 캠페인인 ‘선플(Sunfull) 실천 운동’에 동참하기로 서명까지 해놓고도 경쟁후보 비방을 멈추지 않는 윤 후보와 후보 캠프를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3일 트윗을 통해 “윤 후보가 지난달 26일 선플재단의 실천운동에 서명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윤 후보 캠프는 경쟁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대규모 온라인 댓글 조작단을 운영하고 있고, 더욱 이상한 것은 한국 주요 언론이 눈감고 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우크라이나 관련 발언을 왜곡, “국제적 망신이며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비방글을 선플 서명 당일 직후인 26일 SNS에 올린 데 이어, 2일 TV토론에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조카가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37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변호사를 맡아서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하셨다"며 "또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 살해한 흉악범도 심신미약으로 변호하셨는데, 이렇게 여성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시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가 서명한 ‘선플 실천 선언문’에는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①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②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③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 이행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과 반페미니즘단체 '신남성연대'가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공모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통합정부 꼭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