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은 8일 “국민통합은 지난 30년 한국 정치의 숙원”이라며 “‘국민통합 정부와 선거제 개혁’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인생을 걸었던 필생의 업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 바꿔야 전진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봄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과 토론 중 “내가 국민통합 한다고 정치를 시작했는데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지방을 통합한다고 정치에 뛰어들었는데, 그래서 대통령까지 했는데, 막상 마무리하려니까 오히려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더 갈라진 거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
김 의원은 “노무현 때문에 나라가 갈라진 것은 아닐 것”이라며 “노무현만큼 통합 정치를 위해 노력한 정치인도 없다. 그렇게 노력했는데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정치하는 내내 노무현의 그 질문이 마음 한구석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노무현의 질문은 2022년 정치하고 있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정치개혁, 정치교체의 숙원이 노무현 이후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수파 민주당이 이걸 못한 게 가장 뼈아픈 일”이라며 “일곱 번 대통령을 바꿨지만 정권교체만으로 대한민국은 나아지지 않는다. 정권재창출도 마찬가지다. 양극화 극복하고 민생선진국이 되려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늦었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며 “선거 승패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꼭 가야 할 길”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