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주장은 헛소리… 결국 원위치 될 것”
김종대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주장은 헛소리… 결국 원위치 될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3.1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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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측의 청와대 국방부 이전계획과 관련, 조목조목 논거를 반박 논거를 제시하며 “대통령이 용산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측의 청와대 국방부 이전계획과 관련, 조목조목 반박 논거를 제시하며 “대통령이 용산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다.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을 선언하면서 청와대 바깥으로 나오겠다고 한 것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김은혜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실 이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호와 보안문제 등 장애물이 많지만, 국민과 소통 의지를 그 어떤 것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이 전문적인 논거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용산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주장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선자 주변에 직언을 하는 사람이 없는가 보다. 어차피 이루어지지 못할 얘기”라며 “실컷 검토해보시라. 결국 원위치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청와대가 어떤 곳인가.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만이 청와대가 존재해야 할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이 뛰어서 5분 거리 안에 국가의 자연재해나 안보위기, 사회혼란을 관리할 수 있는 위기관리센터가 있다. 지하 벙커에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시스템”이라고 일깨웠다.

또 “청와대는 유사시 국가의 통신과 물류가 마비되는 사태에도 대통령의 통신이 작동하게 하는 통신단도 있다”며 “경호처는 단순히 대통령 경호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군과 경찰과 협조관계를 구축하여 유사시를 대비하는 조직”이라고 상기시켰다.

특히 “청와대는 단순히 대통령이 집무하는 공간이 아니라, 국가 안전의 최후의 보루”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청와대에 들어가고 싶어서 간 것이 아니라, 국가 안전의 요구 때문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어제 윤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면 용산의 국방부로 들어간다는 황당한 보도가 나왔다. 이 말대로라면, 당장 대통령이 국가의 위기를 관리할 수단이 없다. 청와대의 그 값비싼 시설과 기능이 무용지물이 된다.” 

그는 “국방부 인근의 합참에 군사 지휘통제본부, 즉 벙커가 있기 때문에 더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던데,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합참 벙커는 지금 군 지휘부를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가 주요 요인과 참모를 데리고 들어가기에는 비좁다. 비상시에 군인들 다 내쫓을 거냐”고 물었다.

아울러 “비상 국무회의를 서서 할 건가. 그렇게 벙커가 필요하다면 용산의 국방부로 들어갈 일이 아니라, 수도방위사령부로 가야 한다”며 “국방부는 또 어디로 가라고, 과천 정부 청사? 참으로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헛웃음 쳤다.

그리고는 “국방부가 들어서면 청사의 경비가 강화되고 방호를 위한 시설 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수천억원의 예산이 낭비되는데다, 또한 주변에 대한 각종 규제로 과천 시민들이 결사 반대할 것”이라고 문제점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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