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충남 서산에 위치한 LG화학 대산공장에 40대 팀장이 50대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블라인드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 등장한 영상 및 제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산 대산공장의 한 팀장은 함께 근무 중인 50대 계장이 초과수당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이를 지켜본 다른 직원들이 해당 장면을 촬영했고 이를 온라인상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폭행 과정에서 팀장은 자신이 폭행을 행사하면서도 오히려 “왜 때려, 왜 때려”라고 말하며 욕설을 퍼붓는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16일 오후 출근 예정이었던 50대 계장이 40대 팀장의 지시로 일찍 출근하게 됐고, 계장은 일찍 출근한 것에 대해 급여 처리를 요구했다. 이후 40대 팀장은 50대 계장이 자신을 무시한다 생각해 계장에게 전화해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감정이 격화되면서 팀장은 계장이 있는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게 됐고 이 과정에서 복부를 두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까지 일어나게 됐다. 폭행을 당한 계장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LG화학 대산공장 노동조합은 17일 긴급공지를 내며 해당 팀장의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등 강력규탄에 나섰다. 사측은 곧바로 40대 팀장의 보직해임과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제일 모범을 보여야 할 팀장이 저러다니 밑에 직원이 뭘 보고 배우겠냐", "대기업 망신이다. 해임 처리해야한다", "저러고 억대 연봉을 받는다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