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전 군민 6만1400명에게 1인 당 20만 원 씩 총 125억 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군은 또 이와는 별도로 ‘충남형 재난지원금’ 26억2100만 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6000여 명에게 지원한다.
가세로 군수와 신경철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18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가 군수는 “최근 하루 300~4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17일 기준 누적인원 6551명으로 확진률이 10%를 넘어섰다”며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 또한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영농·영어철을 맞아 군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영위하고 계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군은 고통 경감을 위해 군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오랫동안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계신 군민 여러분을 위해 오롯이 군 예산만으로 지원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일달 18일 기준 태안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군은 신속한 지급을 위해 지난 11일 열린 제286회 군의회 임시회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포함된 추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가 군수는 “지역경제 회복과 군민 고통 경감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주신 신경철 의장님과 송낙문 부의장님, 그리고 전재옥 예결특위 위원장님 등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오늘 본회의를 통과해 지급이 최종 확정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4월 11일까지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3일 이내 20만 원을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계좌 입금이 어려운 군민에게는 태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또 충남도가 지난 14일 발표한 ‘충남형 재난지원금’과 관련, 소상공인과 운수업 종사자 등 6000여 명에게 도비 26억210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가 군수는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며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도 하루빨리 종식되어 군민 여러분의 고통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