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경로당에 왜 회비를 내는 건가요?
[어르신 고민 Q&A] 경로당에 왜 회비를 내는 건가요?
  • 임춘식
  • 승인 2015.04.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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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교 교수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우리 동네 경로당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설도 협소하고 너무나 오래되어 환경도 너무나 열약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노인들이 월 회비 5,000원 때문에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노인들도 있습니다. 국가에서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해 준다고 들었는데 왜 회비를 내는 건가요. 우리 대전의 실정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2015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경로당 수는 약 6만1056개에 달하며, 대전시광역에는 790개의 경로당이 운영 중에 있으며, 이들 경로당에는 65세 이상 노인 3만 2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로당이 증가하게 된 사회적 배경은 사회가 점점 핵가족화 되면서 가정 내에서의 젊은 세대와의 대화 단절, 노인들이 역할 감소 등으로 노인들은 가정 밖에서 여가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용 노인들 의 생활수준은 생활정도가 중·하인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주된 활동내용은 친구와의 대화, 바둑·장기·화투놀이·건강 체조·포크댄스, 라디오 및 텔레비전 시청 등이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은 제도화되어 있지 않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거리질서·휴지 줍기·자연보호·봉사활동 등으로 경로당 운영이 활성화 된 곳도 있습니다.

경로당 운영경비는 대부분 회원의 회비나 지방유지의 찬조금, 관의 지원으로 충당되며, 극히 일부는 기본재산수입이나 부대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법 경로당도 더러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로당은 숫자에 있어 세계적으로 첫째이지만, 시설의 협소와 미비, 운영재원의 부족, 조직적인 운영 계획의 결핍, 지역사회주민의 지원과 관심 부족 등으로 현대사회의 노인여가시설로서는 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입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2015년에 38억 원의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무려 33.3%(9억 5천만 원) 늘어나 경로당별 지원액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증액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비 보조 사업으로 경로당마다 연간 100만원의 난방비와 연간 160kg들이 쌀 8포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이용하기 편하게 새 단장하고, 민요 및 건강체조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비는 경로당마다 일정하지 않으며, 어떤 경로당은 회비를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회비는 회원들이 회의를 거쳐 결정하는 임의적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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