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이웃 홍성·예산군수 선거 안갯속
내포신도시 이웃 홍성·예산군수 선거 안갯속
홍성, 최선경 전 군의원 불출마 선언…7명으로 압축
예산, 3선 유력 황선봉 군수 깜짝 불출마 선언…새 인물 등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3.2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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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4대 광역행정기관(도청·도의회·교육청·경찰청) 소재지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이웃한 홍성군과 예산군의 군수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홍성군 제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 4대 광역행정기관(도청·도의회·교육청·경찰청) 소재지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이웃한 홍성군과 예산군의 군수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홍성군 제공/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4대 광역행정기관(도청·도의회·교육청·경찰청) 소재지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이웃한 홍성군과 예산군의 군수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력한 후보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건데,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선)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정계는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선경 불출마 선언…현직 도의원 2명 사직 시기 고심

먼저 홍성의 경우 김석환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선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천타천 10명 넘게 후보군으로 거론됐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가 되는 분위기다.

27일 오후 1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이렇게 2명이다.

정 교수는 지난 24일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군수라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다.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며 “10만 군민과 함께 새로운 충남의 중심, 역동하는 홍성을 만들겠다. 젊은 군수 정만철이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무너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군청사 이전을 재검토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용록 전 홍성군 부군수 ▲채현병 전 37대 홍성군수 ▲한기권 전 4대 홍성군의회 의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최선경 전 군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돌연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군의원 재선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런 가운데 최선경 전 군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돌연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군의원 재선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런 가운데 최선경 전 군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돌연 군수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군의원 재선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김석환 후보(현 군수)와 경쟁을 벌여 1300여 표 차이(2.75%p)로 패한 최 전 의원은 유력 군수 후보 중 한명이었다.

최 전 의원의 군수 불출마를 선언으로 선거 판도가 어느정도 달라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과 국민의힘 소속 이상근 전 군의장은 군수 출마를 접고 도의원 1선거구 도전에 나선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민주·홍성1)과 이종화 의원(국민·홍성2)은 늦어도 다음달 초 사직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조승만 충남도의원,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배근 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정만철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조교수, 조승만 충남도의원, 이용록 전 부군수, 이종화 충남도의원, 채현병 전 군수, 한기권 전 군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3선 불출마" 황선봉 깜짝 선언…최재구 보좌관 등판하나?

예산군수 선거는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이 압도해왔다. 국민의힘 소속 현 황선봉 현 군수를 비롯해 역대 민선 군수(권오창·박종순·최승우) 모두 보수진영 출신이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63.12%의 득표율로 33.24%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29.88%p 차로 따돌렸다. 충청권 4개 시도 31개 시·군·구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내 보수진영 기세가 더욱 고조된 상태. 지역 정가에서는 다가오는 지선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황 군수의 3선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23일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발표된 터라 양당 모두 충격이 컸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3일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발표된 터라 양당 모두 충격이 컸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3일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적으로 발표된 터라 양당 모두 충격이 컸다.

황 군수는 이날 “2018년 6월 재선 군수로 당선된 뒤 가족과 상의해 임기를 마치면 타인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퇴임하는 군수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이를 지키려고 한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진열 전 대흥면장과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관심사는 누가 ‘포스트 황선봉’이 되느냐다.

정가에서는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국민·예산1)에 관심이 모아졌다. 민선6기 당시 예산읍장을 지낸 방 의원은 방 의원은 황 군수가 3선 성공 시 민선9기 유력 군수 후보군이기도 했다.

하지만 방 의원은 25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군수 출마 대신 도의원 1선거구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5선의 김기영 의원(국민·예산2)은 21일 도의원 2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황 군수에 견줄 만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할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거란 점 때문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을 오랜기간 도운 최재구 보좌관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최 보좌관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정치는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니다. 정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알고 있다. 아직 결정한 바가 없다. 당내 수습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다.

왼쪽부터 민주당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 국민의힘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오진열 전 대흥면장,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왼쪽부터 민주당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 국민의힘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오진열 전 대흥면장,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주당에서는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이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에서는 최소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됐지만, 현재로서는 김 의장만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한때 강선구 군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북에 “솔직히 고민도 됐다”면서도 “이미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예산읍 의원으로서 군민들께 재계약 연장을 요청드리겠다고 했다”며 선을 그었다.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이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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