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인구 증가 원동력…알려주는 지자체로"
김돈곤 청양군수 "인구 증가 원동력…알려주는 지자체로"
[인터뷰] ① "4년간 공모사업 148건·도 단위 3개 기관 유치, 3657억 확보"
"윤석열 정부서 신규 일반산단 조성과 금강물 정화공급사업 지원 계속돼야"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4.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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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가 지난달 29일 군수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민선7기 4년간 거둔 성과를 성과를 제시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지난달 29일 군수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민선7기 4년간 거둔 성과를 성과를 제시했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청양군은 도내 15개 시·군 중 대표적인 농업 중심의 지자체다.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칠갑산이 자리하고 있어 전체 면적(479.11㎢)의 65.8%(315.30㎢)가 임야에 해당한다.

이런 영향으로 고추와 구기자를 비롯해 맥문동 등 농·특산물이 풍부한 고장이다.

동시에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자체이기도 하다. 2월 말 기준 군의 인구는 3만390명으로 3만 명 붕괴가 눈앞에 다가왔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돈곤 군수의 민선7기 청양군정은 ‘변화’의 시작점이었다.

충남도 공보관과 농정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한 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김 군수가 청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정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난 4년간 3만 명에 불과한 기초지방정부가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집중하며 모험적인 전략을 구상해왔다.

그 결과는 각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확보, 민간자본 유치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 푸드플랜 주민자치의 경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배우는 지자체에서 알려주는 지자체로 성장한 것이다.

김 군수는 지난달 29일 군수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청양지역 현안으로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금강물 정화공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김돈곤 청양군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 인터뷰 전문 ①]

- 민선7기 임기 중 대표적인 성과와 아쉬움이 남는 사업을 꼽는다면.

“군민 만족도가 높았던 정책을 꼽는다면 대표적으로 청양군보건의료원(원장 김상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들 수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의 5명을 채용했다. 건강검진센터 개소를 비롯해 최신 의료장비 도입, 찾아가는 의료원 운영 등 도시 수준의 의료기관 면모를 갖췄다.

개선된 진료 체계와 건강검진센터 개소에 힘입어 2021년 국가 암 검진 수검률 전국 3위, 충남 15개 시·군 중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2020년에는 전국 250위, 충남 15위였다.

특히 5대 암 검진 28명, 무료혈액 검진 34명, 무료 폐 CT 검사 29명 등 암 확진 및 의심자 91명을 조기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군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한 셈이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주요 국비 사업 확보, 민간자본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공모사업 148건 유치로 3590억 원, 국·도비 사업 261건에 3657억 원, 민간자본 유치 21건에 8184억 원 등 분야별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각각 280억 원과 198억 원이 투입되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 연수원, 132억 원이 투입되는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등 도 단위 3개 기관 유치에도 성공했다. 인구 증가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푸드플랜은 우리 군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군수 품질인증제를 통해 로컬푸드 출하 농가들의 삶을 견인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살리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외부 공모사업에 집중했다.

청양은 제가 재임하는 동안 배우는 지자체에서 알려주는 지자체로 성장했다.

이 모두가 군민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업무적으로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다. 다만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건립 부지 문제를 두고 군의회와 마찰을 빚은 점은 아쉬웠다.”

김돈곤 청양군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 청양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자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인구 3만 명 선을 지키면서 중장기적으로 5만 명 규모를 갖춘 농촌형 자족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역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한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도내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6억 원을 인구증가정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또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공급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개별적 일자리에 맞는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청양읍 교월1지구 공공임대주택 120세대 ▲교월2지구 공공임대주택 180세대 ▲정산면 서정지구 공공임대주택 100세대 ▲교월지구 고령자복지주택 127세대 ▲민간아파트 200세대 등 주거 여건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층 지원을 위해 지난해 ‘청년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양형 행복주택 10동 ▲청년 셰어하우스 10호실 ▲블루쉽 하우스 6호실 ▲공공임대주택 청년입주자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총 111억 원을 투자해 청년층의 삶을 보듬을 계획이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만 25세와 만 35세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오는 20일부터 만 25세, 만 35세 청년 450여 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연 2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1인 최대 250만 원의 ‘청년 취업 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취업 수당은 관내 기업체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면접 수당 ▲취업 성공수당 ▲1년 이상 근무 시 지급하는 근속 수당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비봉면 신규 일반산단과 남양면 스마트타운 단지가 순조롭게 추진되면 인구 증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청양지역 현안으로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금강물 정화공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 군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청양지역 현안으로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금강물 정화공급사업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청양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군의 중장기 비전이 인구 5만 명의 농촌형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폭넓은 안목과 효율적 정책 수립을 바탕으로 ▲인구감소 문제 극복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 건설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전국 선도 농촌형 복지 모델 구축 ▲지역발전을 선도할 문화·관광·휴양도시 조성 ▲군미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차기 정부가 민자유치로 진행되고 있는 900억 원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377억 원이 투입되는 금강물 정화공급사업을 계속해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

또한 300억 원 규모의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따른 경제 활성화 마케팅을 비롯해 중부권 물류 거점단지 조성, 구기자 세계농업유산 등재 등 신규 계획에 대한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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