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민주당 조직력 vs 국힘 대선승리 바람 대결은?
[굿모닝충북] 민주당 조직력 vs 국힘 대선승리 바람 대결은?
민주, 도지사부터 시장·군수, 지방의원 다수 조직력 장점 
국힘, 대선 승리했지만 도지사 후보 난립…계파 갈등 우려 문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4.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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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맞붙게 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5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는 더불어민주당의 조직력과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의 바람이 팽팽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포스트 이시종’을 선출하는 도지사 선거는 여야 모두 동등한 후보 입장에서 경쟁하게 되므로 다양한 선거 전략이 제시되고 변수 또한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4대 4

지방선거를 이끌 국회의원은 민주당 4명대 국민의힘 4명으로 숫자적 평균을 맞췄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청주청원구 변재일, 청주흥덕구 도종환, 청주서원구 이장섭, 청주상당구 정정순, 중부3군 임호선 등 청주권 4석과 중부권을 휩쓸었다.

당시 변재일 의원은 5선, 도종환 의원은 3선으로 내리 당선됐고, 오제세 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자리에 입성한 이장섭 의원을 비롯해 임호선 의원과 정정순 의원 등 신인 정치인이 새롭게 등장했다.

중진의 무게감과 새 인물을 통한 세대교체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충주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동남4군 박덕흠 등 비청주권에서 3석을 얻었다.

당시 국민의힘은 청주권에서 유일하게 2번 연속 이기고 있던 청주상당(정우택)과 중부3군(경대수)을 민주당 신인인 정정순과 임호선에 내줬다.

5대 3의 구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사상 최대의 이해충돌 혐의로 탈당하면서 한 대 민주 5대 국민의힘 2, 무소속 1의 구도가 됐다.

이어 민주당 청주상당 정정순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고, 박덕흠 의원이 복당하면서 현재는 4대 4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여야 모두 국회의원 4명과 원외인사 4명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강력한 공천을 행사하며 지방선거 체제에 들어선 상태다.

◇지역 정치권 민주당 우세

중앙정치권과는 달리 지역 정치권은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시종 도지사가 12년 동안 재임하면서 많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현역에 포진돼 있어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도내 11개 자치단체 중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김재종 옥천군수가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조길형 충주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박세복 영동군수가 자리를 지켰다.

충북도의원도 32석 중 민주당이 27명이나 되고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시군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방정치권의 상황은 조직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지사 선거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쏠려있는 곳은 충북도지사 선거다.

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 선언한 가운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 준비라는 소식이다.

노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출마 선언에서 “이시종 도지사와 함께 일군 충북도정 12년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꽃 피우겠다”며 “유능한 도지사가 유능한 도정을 이끌 수 있다. 노영민은 충북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약 곽 변호사가 출전하면 경선을 치러야 하겠지만 청주 출신이며 청주흥덕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주중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 전 실장이 우세하다는 평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후보가 출전해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김영환 고문이 출마 선언했고 경대수 전 의원,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종배 의원과 박덕흠 의원도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엄태영 의원과 함께 김영환 전 고문을 충북지사전에 끌어들이면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현역의원 3인방의 ‘김영환 모시기’는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당내 계파 갈등의 정점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정우택 의원을 중심으로 한 청주권과 이종배 의원을 비롯한 비청주권의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돼왔다. 

지난해 충북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정우택 의원을 지지하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간극은 급속도로 멀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우택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부위원장도 정우택계의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만 봐도 이종배 의원 등이 김영환 후보를 지지할 테고, 정우택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다시 계파 간 갈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외의 경우의 수도 나타날 수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조직력과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바람이 경쟁하는 구도”라며 “도지사는 물론,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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