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똥파리 연구 보고서
[청년광장] 똥파리 연구 보고서
똥파리들의 탄생 배경에 관한 재고찰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04.05 11:0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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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오랜만에 다시 ‘똥파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 ‘똥파리’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바로 이동형이다. 가끔은 그의 작명 센스에 감탄하곤 한다. 언론들은 이 ‘똥파리’들을 두고 ‘강성 친문’이라고 부르지만 이미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이들은 ‘강성 친문’이 아니라 ‘위장 친문’이다. 친문 어느 누구도 이들에게 ‘친문’의 대표성을 허락한 바 없으며 또 이들의 행태는 진정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똥파리들의 유래에 대해 많은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가 파면된 이후 치러진 장미대선 당시 과열되었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터져 나온 알력 다툼에서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이들을 쭉 관찰한 결과 과연 익히 알려진 상식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당시 경선에 출마했던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안희정, 이재명, 최성까지 총 4명이었다. 여론조사 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의 1위였고 이재명은 후발주자였다. 그 때문인지 당시 이재명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다. 똥파리란 부류들은 이 무렵에 생겨났다고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 유래는 틀린 것 같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여기서 잠시 필자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필자는 처음부터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었다. 19대 대선 당시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고 문 대통령을 향해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던 이재명에게 많은 비판을 했다. 그 때 필자가 이재명에게 든 생각은 “말은 참 시원시원하게 하는데 왜 뒤가 없는 사람처럼 막 달려드나?” 하는 것이었다.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만 64세였기에 슬슬 노년층에 접어들어 그 때 떨어지면 정말 뒤가 없었다. 그러나 이재명은 아직 만 52세로 19대 대선 때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남아 있다. 실제로 그는 5년이 지나 20대 대선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당시 그의 모습은 마치 다음 기회가 없는 사람처럼 너무도 공격적이었고 날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엔 이재명을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

그럴 무렵에 필자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웃으로 지내던 여성이 하나 있었다. 사실 그 때 필자는 그녀가 소위 말하는 ‘똥파리’란 걸 전혀 알지 못했다.

필자가 그녀랑 어울렸던 건 사실 그녀가 안철수 조롱을 하는 모습이 재밌어서였다. 그녀가 안철수 못지 않게 조롱을 해대던 정치인이 바로 이재명이었다. 이른바 가스라이팅이라고 필자 또한 한 2년 정도 그 부류들과 어울리다 보니 이재명이 정말 인간 말종처럼 보였다. 그런 그가 각성하게 된 것은 21대 총선 때였다.

그리고 그 후로 1년 정도 그나마 남은 정 때문에 교류를 잇다가 2021년 초에 완전히 결별했다. 최근 그녀의 블로그를 염탐했는데 현재 그녀는 여느 똥파리들처럼 윤석열 지지자로 돌변해 있었다. 세삼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떠들고 있으니 정말 역겹고 구토가 치밀어올랐다.

필자가 똥파리들의 유래가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필자의 경험 때문이다. 필자도 처음부터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라 오히려 비판적인 입장이었고 한 때는 이낙연을 지지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낙연은 생각보다 무능한 인물이었을뿐 아니라 개혁 노선과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낙연이 대선에 나오면 필패라는 걸 직감했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약관의 나이에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허망하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 보았고 그 때 필자는 그에게 심한 죄책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빈소에서 “꼭 당신의 한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11년이 지나 이명박이 최종적으로 유죄 선고를 받고 수감되며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되었을 때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 필자는 약속을 지켰음을 알렸다. 그 자리에서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신은 지키지 못했지만 당신의 평생 친구 문재인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필자는 고인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이전까지 싫어했던 이재명을 지지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똥파리들과 멀리하면서 이재명이란 인물을 다시 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라면 충분히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최종적으로 당내 경선 당시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또 20대 대선 때에도 이재명에게 1표를 행사했다.

필자 외에도 진정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였던 사람들 모두가 아마 필자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19대 대선 당내 경선 당시 알력 다툼은 ‘민주 정부 재창출’, ‘촛불혁명 완수’ 등 대의에 비하면 정말 지극히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진정한 친노-친문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두 분의 정신과 노선을 계승한 사람이지 누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가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면 그 당시 원한(?)은 다 잊고 대의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그러나 똥파리들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이재명 죽이기에 골몰해 왔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선 대놓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해당행위까지 했다. 윤석열이 노골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할 것임을 시사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격분해 직설적으로 윤석열을 향해 질타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놈들이 무슨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가? 이상으로 볼 때 똥파리들의 유래는 잘못 되었다고 봐야 한다.

필자는 똥파리들이 19대 대선 당내 경선 이전부터 ‘이재명 제거’를 목적으로 들어온 자들이라 생각한다. 이재명은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 덕에 친구도 많았지만 적도 많았던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이재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주장한 사람이다. 많은 이들이 안철수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철수보다 이재명이 더 먼저 박근혜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무렵에 더불어민주당에 대대적인 입당 러시가 이어졌다. 2016년에 이뤄진 대규모 입당이라 하여 소위 ‘16유입’이라고 부른다. 필자는 똥파리들이 이 무렵에 섞여 들어온 프락치들이라 생각한다.

강성 개혁주의자였던 이재명을 눈엣가시로 여겼던 구 새누리당 지지자들 혹은 보수 성향 인물들이 이재명 제거를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지금의 똥파리란 뜻이다. 단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대세론에 편승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척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똥파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던 개혁 노선과는 전혀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 촛불혁명의 의제는 대한민국 3대 적폐인 재벌, 언론,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이 적폐 삼위일체의 부산물이 바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똥파리들은 노골적으로 친재벌적인 모습을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가장 개혁과 거리가 먼 김진표, 이낙연, 이상민 등을 떠받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계속해서 당 내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것도 모자라 당 내 차기 대선 주자들을 하나씩 제거했다. 분명 19대 대선 당시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엔 차기, 차차기 대선 주자들까지 나올 정도로 인재풀이 풍부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문재인 정부 들면서 그 풍부했던 차기 대권 주자들은 하나씩 낙마했고 그 와중에 이낙연만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재명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겨우 대권 주자가 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모두 똥파리들이 있었다. 이 점이 똥파리들의 유래가 의심스러운 이유다.

또 똥파리들의 과거도 그렇다. 똥파리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아니었다. 예를 들면 권모씨 같은 경우는 이명박근혜 시절에 당시의 정부 및 재벌들과 각을 세우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를 비웃어댔던 자였다.

진보층을 비웃으며 박근혜 등 보수측 인사들을 높이 평가하는 짓도 했던 자였다. 어디 그 뿐인가? 촛불혁명 당시 박근혜 탄핵을 주장하던 정치인과 시민들을 향해 진상, 무뇌, 지랄, 골목대장 놀이, 진상 손님, 유권자 갑질 등의 비하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동형이 이런 자들을 두고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한 사람”이라고 하는 게 달리 그런 게 아니다. 권순욱 뿐 아니라 대부분의 자칭 친문 팟캐스트 운영자들이 저랬다. 정치 브로커마냥 이리저리 아무 곳에나 줄을 대고 자신에게 콩고물을 안 주면 죽일 놈 취급하는 자들이었다. 그 자들에게 잘못 걸려서 고초를 겪은 사람이 바로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다.

정리하자면 똥파리들은 19대 대선 당내 경선 당시 탄생한 자들이 아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높아지고 입당 러시가 활발하게 이뤄질 때 섞여 들어온 보수층 프락치들이다.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대세론을 형성 중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해 ‘친문’을 참칭한 것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박근혜 탄핵을 주장했던 이재명을 눈엣가시로 여겼으며 그를 제거할 목적으로 들어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당내 경선 당시 대립해서 이재명을 싫어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냥 이재명을 싫어했던 자들이란 뜻이다. 이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핑계거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애초부터 그들은 진심으로 문 대통령을 지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친일파들이 자신들의 이력을 숨기기 위해 열렬한 반공 투사로 변신해 요란하게 빨갱이 때려잡기 쇼를 벌였듯이 이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문재인 숭배자로 변신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겼던(?)’ 이재명과 조금이라도 가까우면 무조건적으로 때려잡기 바빴다.

이재명과 사이가 멀면 이낙연, 김진표, 이상민, 홍남기 같은 수박들도 무조건적으로 추켜세웠다. 그렇게 내부 총질로 당내 세력을 분열시켰고 차기 대권 주자들도 하나하나씩 제거했다. 이미 열린공감TV에서 이낙연이 어떻게 조국을 제거했는지 다 알려주지 않았는가?

어디 그 뿐인가? 이재명만 죽이면 무조건 OK라는 마인드에 입각해 선거 때엔 상대 당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7회 지선 때는 남경필을 찍었고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을 찍었다. 이게 과연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의 태도인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려는 외피일 뿐 그들은 그저 반이재명이었을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김두관 의원의 말대로 이 내부의 적들부터 모조리 다 청소를 해야 한다. 요즘 인터넷에서 보니 하나둘 씩 이 똥파리들이 출당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많이 늦었지만 이번에라도 정상화되고 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썩은 고름일 뿐이지 절대 새 살이 되지 않는다. 아울러 이 똥파리들과 결탁하여 당 내 경선을 혼탁하게 만든 자들에 대한 처벌도 분명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지만 누구인지는 다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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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굥 2022-05-25 22:29:38
기사읽고 똥파리에 대해 잘 알게되었습니다
기레기들 배설물들 사이에서 기사다운 기사 만나니
이런 참기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ㅇㅇ 2022-04-06 20:06:58
08대선때도 있던 십알단 출신 다수임. 그래서 일베처럼 합성하고 노티남 그 나이 먹고 아직도 저러고 다닌다는게 충격

갈데까지 2022-04-06 15:02:39
난 진짜 똥파리 얘기인지 알았는데.. 낙엽똥파리네.,

참시민 2022-04-06 14:48:16
진정한 비평가!!!!! 당신의 용기가 조금이나마 식어가던 검언정개혁의 불씨를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변희영 2022-04-06 13:24:47
잘 설명해주셔서 이제 명확하게 알게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를 읽고 제대로 알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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