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 첫 선
서울지역 70만여 개 필지 디지털로 구축
가상공간에 현실 데이터 연결
토지 건물 임차해 비즈니스 쇼핑 등 문화생활
공시지가와 연동… 분양 대상과 가격에 ‘현실감’
실제 경제 상황 반영한 시뮬레이션 가능
[GMCC=세종 신상두 기자]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가 가상공간의 서울 토지를 20일부터 분양한다. 이 회사는 5일, 디지털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Duplanet)'을 선보이고 가상토지 분양 알림 신청 접수를 5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듀플래닛은 디지털트윈(DigitalTwin)을 상징하는 ‘둘’ 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Deux'와 행성을 뜻하는 'Planet'의 합성어다. 디지털트윈은 인터넷 상의 가상 공간에 현실의 지도와 도로, 건물 등 3차원 공간 정보, 행정 정보, 상권 정보 등 데이터를 연결해 실제 공간을 재창조한 것이다. 따라서, 이 안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듀플래닛에서 사용자들은 가상 공간에 토지나 건물 등을 소유하거나 임차해 비즈니스와 쇼핑,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이 도심에 매장이나 전시장을 차리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도 있고, 기업은 실제 사옥이 위치한 장소에 가상 오피스를 구현해 온·오프라인 근무 환경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
듀플래닛은 실제 서울 시내 70만여 개 필지를 가상으로 구축해 분양한다. 분양 가격은 필지 당 공시지가와 연동해 분양 대상과 가격이 현실 경제 상황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화폐와 NFT를 적용해 토지나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거래의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듀플래닛 안에서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소득이나 토지의 가치가 높아지면 현실의 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가상 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듀플래닛은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홈페이지(event.duplanet.kr)를 통해 분양 정보 알림 신청을 받는다. 알림 신청 후 회원가입까지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1만 명을 추첨해 서울 토지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재용 대표는 "듀플래닛은 소셜이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영역을 뛰어 넘는 가상 세계의 경험을 참여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며 “향후에는 토지 분양, 마켓 플레이스 구축, 메타버스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