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위한 1차 예비비 360억원이 청와대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 국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7일 “어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이 의결됐다"며 "그러나 안보 관련 시설 비용은 제외됐고, 통의동 시설 보강하는 비용이 포함됐는데 이 통의동 관련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트로인 ‘김어준의 생각’을 통해 “용산 이전 전까지 한두 달은 기존 시설을 잠시 사용하면 될 텐데, 당선자가 단 하루도 청와대에 있을 수 없다 해서 아니냐”며 “취임과 동시에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기 위해서 야전 천막이라도 치겠다는데, 어느 국민이 그것을 요구하느냐”고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이어 “당선자가 하루도 안 된다고 우기니까 할 수 없이 잠깐 쓸 시설에 세금 몇 십억이 쓰이는 거 아니냐”며 “이런 걸 ‘혈세 낭비’라고 한다. 당선자라고 세금을 함부로 쓸 권한은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쓰지 않아도 될 비용을 몇 십억이나 쓰면, 적어도 그 이유라도 정확하게 알아야 되는 거 아니냐”며 “그럼 기자들이 당선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왜 단 하루도 청와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인지. 이 모든 사달은 여기서 출발한 것 아니냐”고 거듭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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