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세종과 공주, 운동장 넓게 써야"
김정섭 공주시장 "세종과 공주, 운동장 넓게 써야"
[인터뷰] ② "행정수도 기능 나눠서 맡도록 노력"…"윤석열 고향 잘 활용할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4.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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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세종과 공주가 함께 행정수도 기능을 나눠서 맡을 수 있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설정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운동장을 폭넓게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세종과 공주가 함께 행정수도 기능을 나눠서 맡을 수 있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설정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운동장을 폭넓게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세종과 공주가 함께 행정수도 기능을 나눠서 맡을 수 있도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설정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운동장을 폭넓게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공주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이미) ‘행정수도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축구에서도 운동장을 넓게 쓰는 팀이 이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먼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양대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했던 공주지역 발전 현안을 잘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물론) 그것 외에 더 새로운 것을 (국정과제에)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2금강교 조기 건설 ▲세종~공주 광역BRT 추진 등 주요 현안을 언급한 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과 중앙정부 기능의 세종시 이전 등에 있어 공주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라는 명칭의 의미대로 새 정부가 그에 따른 방향을 설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된 세종시의 본질에는 반드시 공주시가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공주시는 이미 세종시의 일부 기능을 수용하기 위해 충남도와 함께 송산·동현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다음으로 김 시장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야당 시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지난 4년의 성과를 봤을 때 김정섭이 아니고서는 공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정당이나 성별, 세대 등을 초월해 지지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여망이 당이나 이념에 따라 시정이 좌우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섭 시장은 “자치분권이 잘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와 어느 정도 독립되거나 다른 가치를 가지고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제공)
김정섭 시장은 “자치분권이 잘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와 어느 정도 독립되거나 다른 가치를 가지고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제공)

김 시장은 특히 “그동안 일해 온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과 당이 달라도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것이 많다. 정 의원님과는 사석에서도 친한 사이”라며 “자치분권이 잘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와 어느 정도 독립되거나 다른 가치를 가지고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되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김 시장은 또 윤석열 당선인 부친의 고향이 공주시 탄천면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우리 시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잘 존중하고 활용해서 오로지 시민이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야당 지자체장이라 할지라도 윤 당선인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최대한 살리는 등 실용주의적인 시정을 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일들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IMF 때처럼 시민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어떻게 하면 도와 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모바일 전용 ‘공주페이’가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공주시민이 10만3000명인데 이용자는 10만5000명”이라며 “이것이 제일 큰 보람으로 조만간 사용액이 24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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