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서산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분원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김장성 생명연 원장,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생명연 서산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부지면적 3만㎡, 연면적9280㎡ 규모로 생명연 서산분원이 들어서게 된다.
약 410여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 타당성 용역과 2024년 건축설계, 2025년 착공에 이어 오는 2028년 준공될 전망이다.
생명연 서산분원이 건립되면 바이오 관련 기업 및 기관 유치 가속화와 함께 연 2300억 원의 생산유발 및 82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800여 명의 고용 유발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에 본원을 두고 있는 생명연은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으로, 1985년 설립 이후 원천연구와 인프라 구축,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에 앞장서고 있다.
생명연 서산분원이 건립될 경우 도내 첫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부 소속 정부출연기관 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도와 시는 생명연 서산분원 유치를 통해 ▲농·식품 분야 그린바이오 ▲의료·제약 분야 레드바이오 ▲환경·에너지 분야 화이트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협약은 충남 바이오산업이 서남부권까지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일종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첫 해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명연 서산분원은 친환경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서산의 랜드마크이자 충남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써 서산·태안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의 미래를 먹여 살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서산을 동아시아 그린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