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가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의 충남지역 시장·군수 선거 공천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15개 시·군 모두 심사를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천안시장 선거만 남겨둔 상황인데, 일부 지역에서는 컷오프(경선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재심 요청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천안시장과 공주시장, 아산시장, 논산시장, 계룡시장, 당진시장, 청양군수를 경선 선거구로 확정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천안의 경우 박상돈 시장과 도병수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이렇게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의지를 밝힌 박 시장은 다음 달 6일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반면 권용태 전 20대 대선 청년특보단 상임수석부단장과 엄금자 전 충남도의회 의원,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은 컷오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보령시장과 서산시장, 금산군수, 부여군수, 서천군수, 홍성군수, 예산군수, 태안군수 선거에 대한 경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동일 시장과 노박래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서는 보령시와 서천군이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도내 15개 시·군 모두 경선을 통해 본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홍성군수의 경우 이용록·이종화·채현병·한기권 예비후보 간 4인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채현병·한기권 예비후보가 17일 여론조사를 거쳐 채 예비후보가 물러남에 따라 3인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전날 김정섭 공주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 현직 3명을 포함 4명의 시장 후보를 단수 추천하고, 6개 시‧군은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주시장의 경우 당초 공천을 접수했던 김동일 전 충남도의원 컷오프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심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 소속 김홍장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당진시장 선거의 경우 김기재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됐다.
앞서 민주당은 12일 현직인 가세로 태안군수와 박정현 부여군수, 김돈곤 청양군수를 단수 추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산군수 선거에는 김영우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됐는데, 지역 정가에서는 김학민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며 내홍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돈곤 청양군수는 오는 20일 오전 각각 부여와 청양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천안시장 선거를 제외한 14개 시장·군수 선거의 심사 결과를 발표한 상황이다. 천안시장 선거의 경우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회의를 통해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장 선거 후보자 공천은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중앙당이 직접 챙기게 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김연 전 충남도의원, 김영수 전 양승조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이재관 전 대전광역시 부시장, 인치견 전 천안시의회 의장, 장기수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등 이렇게 8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