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후보 단일화 동의…'아무나'엔 반대"
"보수 후보 단일화 동의…'아무나'엔 반대"
[2022 충남의 선택]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② 박하식 겨냥 "명예훼손" 발끈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04.2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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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을 출입하는 뉴스프리존, 데일리한국, 충청신문 등 총 4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충남도지사 및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대상 공동 인터뷰를 추진합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것인 만큼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일정부분 동의한다”며 “(그러나) 아무나 한 사람이면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조영종(61)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일정부분 동의한다”며 “(그러나) 아무나 한 사람이면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조영종(61)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일정부분 동의한다”며 “(그러나) 아무나 한 사람이면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굿모닝충청> 등 4개 언론사 공동 인터뷰에서 “교육감 선거는 제도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다. ‘보수 vs 진보’로 구분되어 정당 없이 치르다보니 ‘단일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의 여러 압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주자들을 겨냥 “뇌물 수수로 옥살이를 하신 분”, “지난 선거에서 자기들도 단일화 못해 탈환하지 못했던 분들”, “귀족학교인 자사고 근무가 전부인 분” 등 조목조목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박하식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날선 공세를 펼쳤다. 조 예비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 자체가 사실상 박 예비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힘을 실으면서 “어느 날 갑자기 ‘김지철 밀정’이라느니…. 이게 무슨 영화 제목이지 뭔가?”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가 충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겨냥한 듯 “타지 사람이 와서 몇 년 근무했다고 충남 걱정을 많이 하는데, 고향이나 신경 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다음은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②]

- 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당 공천제가 없다보니 개개인의 인지도 확산이 중요할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준비할 건가.

“교육감 선거는 제도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다. 소위 ‘보수 vs 진보’로 구분되어 정당 없이 치르다보니 ‘단일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의 여러 압력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못 이기기 때문에 15개 시‧군 조직을 만들고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당선되고 나서 금전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인 선거운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SNS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조영종 TV’도 운영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아무나 한 사람이면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 못한다. 중도‧보수라는 사람 중에서는 일찍이 진보진영 도지사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분이 있다. 오래 전 다른 교육감과 이면 합의를 하면서 뇌물 수수로 옥살이를 하신 분도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자기들도 단일화 못해 결국 탈환하지 못했던 분들이 습관처럼 나와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 중 한 분은 음주운전 전과도 있다.

조영종 예비후보는 특히 박하식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날선 공세를 펼쳤다.
조영종 예비후보는 특히 박하식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날선 공세를 펼쳤다.

(게다가) 선거자금을 다 보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돈을 덜 줘 ‘고발을 하느니’ 욕먹는 분도 계시다. 어떤 분은 충남에서 소위 ‘귀족학교’라고 하는 자사고에 근무한 게 전부인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충남도민의 정서와 특성을 다 아는 것처럼 한다. (이건) 거짓말이다. 충남에서 60년 산 사람도 있는데 8년 교장하고 어떻게 충남을 다 알겠나?

(그중) 어떤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되어도 도민께서 박수 칠 것 같지는 않다. 그야말로 토론회도 하고 선거인단도 구성해서 후보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깜깜이’로 하다가 ‘우리 단체가 대단한 일 했어. 알아줘’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24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니 좋은 분이 선택되시길 바란다. 저를 나쁜 일 하는 사람처럼 몰아가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하는데 상대방이 좋은 제안을 하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옳다. 못 받아들인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 박하식 예비후보와의 공방전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보수후보 단일화 추진이 박 예비후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두 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다. 특정인이 (박 예비후보에게) 찾아가서 ‘단일화 시켜주겠다. 밀어주겠다’고 그러니까 생각도 안 했던 그 분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전에 교육과 관련된 어떤 직책을 맡았던 분에게 찾아가서 ‘이런 제안을 받았는데 도와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얘기해봐야 소용없다. 전에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분에게 동의를 얻어 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다시 다른 사람을 대동해 찾아갔는데 그분은 ‘고향이 어디냐? 돈은 있느냐?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하다간) 돈만 뜯기고 만다’며 (박 예비후보를)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제가 아는 한, 그 조직이 그런 조직이다. 그분들 말씀 녹취해서 공개할 생각도 있었지만 (같은 보수 진영 주자로서) 누워서 침 뱉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어느 날 갑자기 ‘김지철 밀정’이라느니…. 이게 무슨 영화 제목이지 뭔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나) 명색이 퇴직한 교장끼리 이전투구 하는 인상을 안 주려고 하는 것이다.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는 굿모닝충청과 뉴스프리존, 데일리한국, 충청신문 이렇게 4개 언론사 공동으로 진행됐다.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는 굿모닝충청과 뉴스프리존, 데일리한국, 충청신문 이렇게 4개 언론사 공동으로 진행됐다.

(박 예비후보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해서 그냥 있을까 하다가 새벽 3시까지 (대응 성명을) 쓰기도 했다. 수위 낮추느라 고생했다.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는 건지, 보자기로 아는 건지 모르겠다.

제가 뭘 잘못했나? 전 제안한 것밖에 없다. 그 제안에 답이 없다. 왜 안 되는지 이유도 없다. 며칠 반짝 했다고 지지도가 나오나? 선거 몇 번 나온 모 후보는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앞선다. (아무래도)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아무개 예비후보에게 딴죽 걸면 도민이 더 봐 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충남에서 태어나 충남교육을 위해 일할 만한 사람은 많다. 타지 사람이 와서 몇 년 근무했다고 충남 걱정을 많이 하는데, 고향이나 신경 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12대 충남도의회, 특히 교육위원회 원구성도 관심사다. 당선 시 도의회와 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교육청 장학관을 오래 했다. 행정사무감사 등 도의회에 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 뵙기도 했고 부탁도 드렸다. 소위 (정무적) 감각이 있다. 지금 출마하시는 (도의원) 예비후보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감이 된다면 특히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님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교류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잘 아는 분들이 많이 당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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