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뒤늦은 후회’… “文의 판단오류와 무능, 대선패배 자초”
文대통령 ‘뒤늦은 후회’… “文의 판단오류와 무능, 대선패배 자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4.2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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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한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링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의 객관적 성과들을 얘기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언론과 야당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비아냥대거나 조롱했다. 그게 아니면 묵살. 왜 조금 더 세게 받아치지 못했는지, 왜 조금 더 자신 있게 설명하지 못했는지 늦은 후회만 든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방영한 〈손석희 전 앵커와의 특별대담(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지난 5.9대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당의 대선 패배에 대해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한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링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만약 (여당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활동을 하고, 정부의 성과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맞설 수 있었다면 선거에 도움이 됐을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만 유독 (대통령을) 꽁꽁 묶어두고 선거를 치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요컨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문 대통령의 ‘뒤늦은 후회’이자 의미 없는 '뒷북치기'로 읽힌다.

이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6일 “인터뷰를 쭉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 아프게 들었던 대목”이라며 바로 위 발언을 떠올렸다.

하지만 한 정치평론가는 “현직 대통령이 대놓고 링 위에 올라가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현직 당원 신분인 대통령이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적어도 당에서 주문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호응하는 태세를 보였어야 하는데도, 문 대통령은 이를 모른 척 외면하거나 오히려 거꾸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주변에 에워싸인 관료들의 완장질을 수수방관했고, 그 이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공직기강을 무너뜨리는 부적절한 행태조차 장악력 부족으로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패배를 자초한 것”이라며 “판단오류인지 무능 탓인지, 결국 대통령 문재인은 완벽한 실패작이었다”라고 소리쳤다.

이창봉 가톨릭대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서는 그저 자신의 좋은 이미지만 신경 쓴, 속보다 겉에 더 신경 쓴 '위선의 탈'이 느껴지기까지 한다"며 "결론적으로 '시스템 매니저(system manager)'였지 '시스템 체인저(system changer)'는 아니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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