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립' 결정을 두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27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오늘 오전에 인수위에서 나온 자료를 확인해보니 우주청이 경남에 설립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그동안 대전시가 제안했고 추진해왔던 주요한 사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을 제외시킨 것은 유감이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행정 관청이 하나 만들어지고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어떤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라 적합성과 연관성, 효율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사천으로 결정된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우주청의 경우 조건에 부합하는 입지는 바로 대전”이라며 “앞으로 해당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지난 26일에도 시정 브리핑 자리에서 "방위사업청이 대전에 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공우주청 설립을 포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대해서도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허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양 후보가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을 공동 건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허 시장은 28일 오전에 대전시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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