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가 지난 27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 자신의 대학 시절 경험을 말하면서 “저도 컴공(컴퓨터공학) 전공자”라고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른 거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상납' 의혹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거짓말 논란이다.
김소연 변호사는 30일 “이준석은 '컴공'이 아닌데, 저렇게 말해도 되나요? 하버드 ‘컴사’는 ‘Bachelor of arts’ 학위를 받고, 공대인 '컴공'은 ‘Bachelor of engineering’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들추었다.
이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을 복수전공,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얘는 국민들을 모두 ‘펨코당’ 수준으로 생각하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 일색이군요”라고 꼬집었다. ‘펨코’는 2030세대 보수층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에프엠코리아를 이르는 말로, 최근 당 중앙윤리위로부터 징계절차가 개시된 ‘성상납’ 의혹 논란에도 거짓말하는 이 대표를 겨냥한 가시 돋친 발언이다.
특히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이준석 사건은 간단하다. 이준석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풀고 싶겠지만, 이건 형사사법의 영역”이라고 형사처벌을 단언한 바 있다.
한편 전여옥 전 의원(새누리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전공대 토크콘서트에서 ‘1번 파란 점퍼’를 입었던 이 대표를 겨냥, “사진을 보니 이른바 ‘국민의힘 극성지지자’들이 열 받게는 생겼더라”며 “일단 참 잘 어울린다. 이 대표가 입고 꿰맨 것처럼 딱 맞는다. 게다가 깔맞춤까지”라고 할퀴었다. “이 대표는 대선 중에 ‘무단 가출’ 등 ‘민주당을 매우 이롭게 한 빛나는 전과’가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앞서 26일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는 "이 대표는 (검수완박) 중재안을 미리 전달 받았고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래서 처음에 오케이까지 한 것”이라며 “그러다 여론이 부글부글 뜨거운 용암처럼 흘러내리니까 최고위에서 중재안을 엎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 내정자와 통화했다’고 말하니까, 민주당에서 ‘한동훈 아바타냐’라고 나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윤석열의 가장 확실한 동반자라고 생각되는 한동훈을 통해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구조신호를 (윤 당선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는 “여의도 입법 권력은 배지에서 나오는데 배지도 없는 ‘마이너스 3선’ 이 대표는 그런 점에서 엄청난 한계가 있다”며 “게다가 지금 이 대표는 성상납 관련해서 당 윤리위에 회부되어 있지 않느냐. 이 대표의 물타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